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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12 구멍가게는 구멍가게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외부자극2014. 3. 12. 23:12

1.

구멍가게는 구멍가게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라.  오호~~ 신선한 주장이다.

 

출처가 적혀져 있지 않다.

 

글쓰신 분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 같다.

 

다 맞는 이야기 같다.

 

근데 요즘은 이런 구멍가게 자체도 다 망해가는 것 같다...

 

대기업들이 골목상권까지 파고들면서 다같이 아작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2.

 

사람들은 대기업에서 비지니스 마인드를 배우라고 말 하는데.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구멍가게는 구멍가게의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자영업을 한 지 4년 째 되갑니다.
초반에 힘들어서 한강에 몇 번 갔습니다.
뭐, 죽으러 간 건 아니고, 여러가지 생각하기 위해,

머리 좀 식히기 위해, 갔습니다.

여러분은 한강 가지 마십시오. 없던 죽을 마음 생깁니다.ㅋㅋ.

남들이 더 힘들다고 하는 지금, 동종의 업체들이

쓰러져 가는 지금,
저는 오히려 매출이 2.5배로 증가해서 불안하기 까지 합니다.
삼 년간 쭈~~욱 죽쑤다가 잘 되니까,

사업 안 될 때 못지않게, 불안합니다.
"또 무슨 나쁜 일이 벌어질려고 이렇게 잘 되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무지 불안합니다. 좋기도 하지만,


각설.
자영업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경험자로서

몇 가지 충고가 될까싶어서
저의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대기업과 자영업은 성질 자체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1. 광고,
대기업은 인지도와 그 전에 쌓아놓은 신뢰성

때문에 광고가 먹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가 새로운 모델의 자동차를 출시했을 때,

살짝만 광고해도

그 새로운 모델은 잘 팔립니다.
그러나 자영업자가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서

아무리 광고해도 안 먹힙니다.
""대대적인 광고는 대대적인 손해일 뿐입니다.""
자영업의 경우 동종의 업체들이 너무 많고, 동종의 업체로부터

 소비자들이 속은 경험이 너무 많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잘 한다고 광고해봐야 소비자는 믿지 않습니다.
요즘 소비자들은 학력이 높아서 잘 안 믿고, 광고비만 날리게 되죠.

구멍가게 하면서 대기업 따라하면 망합니다.

2. 시설투자.
사업의 성격과 수익성을 잘 따져 보아야 합니다.
유흥 업소라면, 아주 잘 해놓아야 합니다.

청결과 분위기가 생명입니다.
그러나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삼겹살에

소주집은 오히려 장사가 더 안 되게 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시설 보다는

 "퍼주기식의 인심"이 더 중요합니다.

 

이 경우, 3개월만 "퍼주어 보세요." 성공합니다.

퍼주기가 정답입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학원은 좋은 시설이 필요합니다만,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최소의 비용으로 깨끗하기만 하면 됩니다.

어린이는 아이의 안전과 건강

때문에 좋은 시설을 선호하지만, 성인은

잘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시설 투자 많이 했다가 임대계약기간 끝나고 이사하면,

 그 동안 번 거 "말짱 꽝"입니다.

시설비만 날립니다. (건물주라면 가급적 좋은 시설을..)
성인 학원은 강사진과 접근성이 중요합니다.

작은 학원하면서, 대기업 시설투자하듯이 따라 하고,

광고 많이 해봐야, 소용없습니다.

동종의 업체가 쌔고쌨습니다.
이 경우도 대기업 따라 하면 망합니다.

과감한 투자 해봐야 안 먹히면, 투자비만 날립니다.

사업 바꿀 때, 권리비 못 받습니다.

받는 경우 운 좋은 거죠.

3. 예의범절과 몸가짐
예의 바른 태도는 어디 가나 중요합니다. 나쁠 건 없습니다.
그러나 구멍가게 하면서 대기업에서 하듯이 오바하면,
소비자 반응은 이렇습니다; " 어머, 오바하시기는.!! 부답스럽게!!"
오히려 친근감만 떨어뜨립니다.
이 경우도 지나치게 대기업 따라서 하면, 손님 떨어집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대기업에서 배울 점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구멍가게 하시는 분들 제발, 친절하게 행동하시고,

손님을 받갑게 맞이 하십시오.))

"대기업은 바른 예절이 더 중요하지만,

구멍가게는 "친절과 환대"가 더 중요합니다."

4. 과감한 투자.
구멍가게의 과감한 투자는 위험 요인입니다.

저도 투자 몇번 했다가 약 2 천 만원 날렸습니다.

여유돈이 있으면 실패도 경험 삼으면 되지만,

아슬한 자금으로 사업을 할 때는

살어름판을 걷듯히 조심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대로 지식대로 했다가는 망합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경제 이론은

자금이 어느 정도 있을 때 이야기 입니다.



주변에서 과감한 투자했다가 손해보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대기업이야 포트폴리오식의 다른 종류의 사업이

손해보는 사업을 옵셋하겠지만,
구멍가게는 과감하게 투자하면, 과감하게 망합니다.

(예) 제 친구는 핸펀 장사하는데, 과감하게 핸펀튜닝에

 투자를 했습니다. 처음에 괭장히 신기했습니다.

폭팔적인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했죠.

그러나 그 확신은 배신자였습니다.)


5. 피부로 배워야 하는 지식.
마음과 이성으로도 얻을 수 "없는" 지식이 있습니다.
피부로 배워야 하는 지식입니다.
머리로는 누구나 잘 합니다. 행동에 옮겨 보면 썰렁합니다.
좋은 아이디어와 위대한 용기도 실천해 보면, 아니구나

싶은 것들이 무진장 많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가 괭장히 좋다고

생각해서 실천해보면, 결과는 썰렁합니다.

자본의 여유만 있다면 상관 없겠지만, 자본의 여유가 없으면,

그 피해는 피가 마릅니다.

무엇이 이윤을 내는 아이디어인지, 무엇이 환상일 뿐인지

구별해야 하는데,

그럴려면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지식은 많은 경험을 통해서 피부로 얻어야 합니다.

 ""어쩐지 아닌 것 같다. 어쩐지 인 것 같다.""등의 지식이죠.

여유자금이 없으면, 함부로 뛰어들지 마십시오.
은행에 돈 맡겨 놓고, 다른 곳에서 경험 쌓으세요.

6. 지나친 확신은 금물
가능성에 대한 "확신"은 미래에 있을

"위험한 진실"을 볼 수 없게 하는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거 된다" 싶어서 해보면, 안 되는 경우 수두룩합니다.

저희 건물 5층은 약 5백평 가량 되는데,

일 년에 한번 씩 주인 바뀝니다.
그거 시설하려면, 어림 잡아도 3억은 들어갑니다.
인테리어 기간이 약 5개월 정도인데, 이 때도 임대료 계속 나갑니다.

매년 새로운 주인이 사업 시작했다가 망해서 나가고,

투자비만 날립니다.

들어 오는 새로운 주인들.
모두다 자신감 좋고, 비지니스 마인드 좋고, 투자 과감했습니다.
대기업에서 좋은 마인드 배워온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매년 망하고 있습니다.

(액수 정확하지 않음.)

지나친 확신은 금물입니다.

구멍가게를 할 때는 구멍가게의 마인드를 가지십시오

 

*출처: 인터넷 서핑 중에 담아온 글입니다.

 

Posted by 사천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