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이란다. 지금은 어느 회사 어느 직책에 계실지...
에피소드에서 배울 것은 '성실함'과 '영어'다. 이 분 역시 덕수상고 출신으로 경리, 회계에 능숙하셨겠구나.
출퇴근 차량에서 영어회화 공부라니...대단하다.
2.
|유학 경험 없어도 외국어 ‘술술’|
김효준(46) BMW코리아 사장
대학에 못갔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다. 당장 전·현직 대통령이 고졸이다. 김효준(46) BMW코리아 사장은 지난 2000년 BMW 사상 첫 아시아 현지인 사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사내외에서 기록 제조기로 통한다. 2003년에는 회사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독일 본사 임원이 됐다. BMW는 미국 지사장도 독일인을 임명하는 독특한 회사다. 본사 임원 250명 가운데 외국인은 10여명에 불과하다.
세계 유수 대학에서 공부한 사람이 발에 차이는 다국적 기업을 이끌고 있는 김 사장은 고졸 출신이다. 그는 1975년 덕수상고를 졸업했다. “중학교에 다닐 때 아버님이 교통사고를 당해 몇 년 간 병상에 계셨습니다. 동생은 네 명이고 … 실업계 고교(덕수상고)로 진학했습니다. 고교 1학년 때부터 과외를 해서 학비를 벌었습니다. 그러다 군대를 갔고, 21살에 제대해서 화재보험사에 들어갔는데, 월급이 시원찮았습니다. 부기경리학원 강사로 부업을 했죠. 5시에 학원에 나가 연탄불을 피우고 6시부터 8시까지 한 타임 뛰고 직장에 출근하고, 퇴근해서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두 타임 뛰고….”
그는 노력으로 학벌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줬다. 취임 2년 후 자동차 판매량이 3배로 늘었다. BMW는 새로운 지사를 만들 때 한국으로 연수를 보낸다. 보고 배우라는 것이다. 해외 유학 경력이 없는 김 사장이지만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말을 한다. “운전할 때 영어회화 테이프를 듣고….” 실력은 꼭 학벌이나 성적과 비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