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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04 선생님 막창 갈매기집 운영 상담
工夫/인생공부2010. 12. 4. 07:35

1.
한 마디씩 해주시는 코멘트가 촌철살인이다.

나도 내 사업을 하고 싶다.

앞으로 최소한 3년 미쳐서 일하고 배우자.


2.

식당창업과 운영에 관하여 세이노 님께 몇차례 조언을 받았습니다.

세이노 님의 조언말씀들과 그 내용대로 실천하기 위해 제가 노력한 내용들이 아래에 시간순서대로 전부 기재되어 있습니다.

제 상담기를 회원님들과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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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 : Fri, 15 Aug 2008 16:16:16 +0900 (KST)

Subject : 용기를 내어 선생님께 자문을 구합니다.

안녕하세요.  세이노 선생님.

4년전에 인터넷에서 선생님 글을 읽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현재 결론은 심각하네요.

이 더위에 선생님께 시원한 조언을 기대하며 한 자 적어봅니다.

 

개인신상:

1967년 3월 6일생

부모님과 동갑내기 배우자, 중1, 초5 딸 2

**상고 - **산업대(시각디자인과 야간 졸)

객관적인 성향으로 몇년전 회사에서 조사한 MBTI성격 조사에서는 가장 소심한 성격으로 나왔습니다. A형이라서 그런가요 ㅎㅎ....

최종회사는 **에이엔씨라는 조그만 중소광고업체에서 7년정도를 일했습니다.

백화점 화장품 진열대를 주로 만듭니다.  P.O.P(Point of purchase) 제작물을 주로 제작하며 팀장을 끝으로 퇴직, 아니 짤렸습니다.

퇴직하고 여러 일을 전전했는데 모두 짧은 기간에 끝이 났습니다.

지금시점에서는 모든일이 자신이 없어서 몸도 쳐지고 마음도 쳐집니다.

 

선생님 글에서 말씀하신대로 맨 밑바닥으로 내려가서 시작하려 해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조언을 듣고 싶어 용기내어 선생님께 질문을 드립니다.

질문입니다.

 

1. 기존에 했던 피오피제작 연관일들을 창업하여 시작할까요?

기존 제작업체 및 신규로도 제작업체 발굴 가능. 항상 문제는 영업이지만...

 

2. 고등학교 선배님이 사업자 대출 업무를 보시는데 일을 시작할까요?

사업자 매출을 보고 제2금융권에서 대출하고 커미션을 받는일...대출액의 2%정도

 

3. 친동생이 일하는 원자력병원 영안실 업무(시체정리, 염)를 시작할까요?

 

4. 사촌형이 하는 씽크대 일을 배워서 키워볼까요?

 

5. 친누나와 함께 음식업식당(족발, 보쌈)을 해볼까요? (누나는 아주 소규모 식당을 2번 창업 후 망해서

현재는 한정식 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으려 노력하는 중이며, 경제적여건은 살고있는 아파트 3억5천, 그외 가능한 금액 1억5천만원정도가 제가 취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벌써 제 나이도 42살로 뭐든 시작해서 이제는 중도에서 하차할 수 없는 일을 찾아야 하기에 이렇게 어렵게 선생님께 질문을 드립니다.선생님 글을 여러번 읽으면서 많은것을 느끼면서도 막상 글로 질문을 올리려니 어렵습니다.

선생님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5번에 미친 듯 올인하되 2년 동안은 주방 밑바닥 부터  일하는게 좋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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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 : Tue, 23 Sep 2008 10:14:59 +0900 (KST)
Subject : RE: Re:용기를 내어 선생님께 자문을 구합니다.
 

세이노 선생님 안녕하시지요?

선생님 답장을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와이프에게 엄청 자랑했습니다.  답장보여주고...ㅎㅎ

선생님의 답변대로 현재는 식당에서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와이프친구가 닭갈비집과 돼지막창(**곱창:인터넷 판매도 함)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5번에 2년간 올인하라고 하셔서 와이프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였더니 주방부터 일을 배우라고 해서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어제는 야채곱창을 볶아서 내보냈는데, 자꾸 추가가 들어와서 여사장님이 곱창맛을잘 뽑는것 같다고 칭찬을 해주길래 마음속으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와이프 친구쪽은 최대한 빨리 일배우고 누나와같이 빨리 창업을 하라고 합니다.

위치좋은 가게를 얻기만하면 현재 곱창은 와이프친구쪽에서 곱창 및 막창 소스등을 공수해주고, 상호도 **곱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것 같습니다.

 

여기서부터 질문이 있습니다.

 

1. 주방밑바닥부터 2년동안 미치도록 일을 배우라고 하셨는데----

누나와 창업을해서 시작하라는 뜻으로 해석을 해도 되는지요?

>>>곱창에 대해 귀신이 되기 전에는 창업 금지. 소스도 만들어야지, 뭔소리냐?

 

2. 위치종은 상가를 구하기 위하여 근 한달 동안 여러곳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벌써?

 

오전에는 상가를 찾아보고 오후 3시부터는 **시 **동에 있는 **곱창(2호점:와이프친구 직영)에서 오후3시부터

10시30분까지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나름 느끼는것이 참 많습니다.)---첫째는 일도사가 되려합니다.

상가를 구하는데 선생님께 자문을 구하고 싶습니다.  가장 힘든 부분이 상가를 구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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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 : Sat, 06 Dec 2008 19:03:26 +0900 (KST)
Subject : RE: Re:RE: Re:용기를 내어 선생님께 자문을 구합니다.
 

안녕하세요. 세이노 선생님,

지난번 메일 후 근황을 말씀드리려 메일 올립니다.

 

11월은 **곱창에서 메니저로 10년 일했던 직원이 가게를 오픈한다고 하여 한달 동안 오픈점에서 주방일을 보았습니다.

안보이던 문제점들이 대단히 많이 발견되더군요.

주방의 배치, 씽크대의 높이, 주방에서의 동선, 주방작업의 효율성등등 정말 세세하게 들어가면 너무 챙길것이 많은것 같네요.

 

지금은 **리 **시장 돈육부산물시장에서 막창, 곱창 손질하는것을 배우며 일하고 있습니다.

아침9시에서 저녁10시까지 정말 죽어라 돼지 곱창만 손질합니다.  중국교포 아주머니 2명과 어제오신 아저씨 한분과 함께...지난달에 중국동포 두분이 잡혀가셨다고 하네요.

하루 작업량은 약400킬로 이상인것 같습니다.

이놈의 돼지들이 내장들이 장난아니네요...냄새도 심하고...ㅎㅎ

사진을 보내드리고 싶어도 저녁드시는데 실례가 될 것 같아서...

곱창에 관한 자세한 손질을 직접배우려고 왔는데, 정말 몰골이 말이 아니네요...몸도 그렇고...ㅎㅎ

곱창에 대해 박사가 되기전에는 창업금지라는 말씀을 새겨서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중국교포 일할 분 올때까지 일하라고 하네요...

 

지금 일하는 곳은 **중앙유통이라고 하는데 사장님이 **곱창에 납품을 하고 있어서 제가 명함을 받고 전화해서 지원을 했죠...한 2년전부터 외국에서 막창수입을 해서 재미를 좀 본것 같습니다.

지금은 환율도 급등했고, 막창들 부산물들을 여러곳에서 수입을 해서 별로 재미가 없으시다고 하네요.

저한테 차라리 돈육부산물등 에이젼시 일을 배워서 해보라고 하네요...어찌해야 할까요?

>>>영어 못하잖아.

 

선생님, 개인적인 질문 추가합니다.

두 딸아이의 교육문제로 집사람과 의견대립이 심합니다.

공부도 그냥그렇고 특별히 뛰어난것도 없는데, 집사람은 학원을 계속 보내자고 하고, 저는 이제 학원을 모두 보내지 말자고 하고 있습니다.

일류대를 가지 못할바에는 정말로 교육에 투자할 가치는 없는건가요? 저는 집에서 아이들에게 공부열심히 하라고 잔소리 안 합니다. 대신에 자기방에서 부터 정리 잘하고 세상을 잘 살아갈 기초부터 닦으라고 합니다.

선생님도 두 따님이 계시는데,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인터넷 강의 혹은 ebs 강의 듣게 했다.

     혼자 공부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공부 시켜봤자다.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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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 : Wed, 04 Feb 2009 11:23:42 +0900 (KST)
Subject : RE: Re:용기를 내어 선생님께 자문을 구합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요며칠은 봄날처럼 따뜻하네요.  하지만 일하는 가게는 점점 더 힘들어 지네요.

곱창장사하려고 배우기 시작한지도 4개월이 넘어가네요.

선생님 덕분에 무조건 시작 않하고 착실히 하나하나 배워나가서 정말 다행인것 같습니다.

 

지금은 12월 말부터 10월31일 개업했던 **네 곱창(곱창과 막창을 전문으로 판매)이란 가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구 **동 **시장부근)

10월 말일날 개업 후 두달정도는 괜찮게 운영이 되었는데, 1월은 마이너스 70만원(첫 적자) 이라고 하네요.

그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마치 제가 가게를 운영하는 것처럼...

아마도 제가 가게를 시작했더라도 별반 다르지 않나 생각됩니다.

 

지금 일하는 가게는 **대로 **역과 **역 중간, **웨딩홀 뒷길에 있습니다.

선생님께 질문이 있습니다.  매출이 오르게 하게 위해선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할 지 알고 싶습니다.

>>>쌀부터 좋아야겠지.

 

일평균 매출이 두달정도는 60~70만원정도에서 지금은 30만원선입니다.

월세가 300만원인데 우리 젊은 주인부부 진퇴양난입니다. 전세비 빼서 가게 보증금과 인테리어하고(약 7천~8천만원정도) 시부모님 집으로 들어가 살고 있는데, 말은 안하지만 힘들어 하는게 보입니다.

가게를 시작한 이상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하는데, 산넘어 산입니다.

지금 식당에서 제가 배우고 발전 시켜 나가야 할 점들도 가르쳐 주세요. 지금 가게가 망하면 제가 가게 차렸어도 똑 같이 망할것이 뻔할 것 같습니다.

 

제 두 딸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제는 학원도 모두 정리하고 겨울방학엔 EBS방송을 듣고, 나름 공부를 시키고 있습니다.

가끔 지켜보는 입장에서 느낀점은 두아이 모두 공부에 흥미를 못느끼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모든 학생이 공부에 흥미를 느낄수는 없지만 두딸 모두 어떤 동기부여를 받기도 쉽지 안네요.

>>>서울대나 신촌의 대학들을 구경시켜라.

 

지난번 선생님 답변대로 공부는 스스로 하지 않으면 소용없는 것을 알면서도

저부터도 격한소리부터 시작하여 강압적으로 두딸을 괴롭히게 되네요.

저에게 지혜의 길을 알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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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 : Fri, 12 Jun 2009 11:35:53 +0900 (KST)
Subject : Re:용기를 내어 선생님께 자문을 구합니다.
 

오늘은 정말 화창한 날씨입니다.
언제나 선생님께 자잘한 질문부터 매일 매일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전 조루증 환자 맞는것 같습니다.치료도 제 자신이 스스로 해야하는데...

선생님께 혼날 각오로 다시 질문을 올립니다.

 

이제 주방일부터 시작한지 올 9월이면 벌써 1년이 되네요.

선무당처럼 주방부터 홀서빙까지 그리고 이제는 관리까지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기대에는 훨씬 못미치겠지만요.

마음이 흔들릴땐 선생님의 을 계속해서 다시 읽곤 합니다.  특히 힘들때...

 

선생님, 첫번째 답장의 말씀 중 >>>5번에 미친 듯 올인하되 2년 동안은 주방 밑바닥 부터  일하는게 좋을 것임 이라고 하셨는데 꼭 2년 동안 해야하는지요? (2년은 해야 일을 제대로 파악하므로)

 

이제 1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남은 1년은 어떤것을 준비해야 할지 정말로 선생님의 답변을 듣고 싶어서 매일매일 편지를 드리고 싶은것을 꾹 참고 질문을 드립니다.

선생님의 답변이 항상 저에게 촌철살인처럼 각인되고 더욱 더 자극을 받고 분발하게 합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곳은 **의 **시장 건너편 **곱창이란곳입니다.

처음 일을 가르쳐 준 곳입니다. 어제는 불만제로의 곱창세척때문인지 매출이 반으로 급감하네요.

 

장사를 하면서 많을것을 느끼고 체험하고 배웁니다. 직장다닐때의 온실속의 화초가 아닌 야생에서의 잡초처럼...  고등학생 알바들을 여러명 채용해서 쓰지만 성신제 사장님이 쓰신 책에서 처럼 요즘 우리 학생들의 사고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네요...좋이 않은 면이 너무 많지만요.

제 딸들의 모습도 다른곳에서 일하면 별 다를바 없겠지요...

올바른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게 가르치는것이 제 의무이겠지요...

바쁘신데 제가 무례하게 주저리 주저리 하네요. 1년 더 배울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선생님 이제 앞으로 1년동안 제가 준비하고 배워야 할 것들을 좀 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미치라는데 안미친 것 같다.

1년동안 더욱 더 착실히 준비해서 꼭 창업에 성공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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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 : Fri, 11 Sep 2009 15:41:59 +0900 (KST)
Subject : Re:용기를 내어 선생님께 자문을 구합니다.
 

선생님의 현명한 지혜를 빌리고자 또 메일을 올립니다.

지난번 메일드린 후 제 자신을 반성하며 일에 매진하였습니다.

지금일하고 있는 가게도 리모델링을 하여서 갈매기살을 추가한 후 급격한 매출 신장으로 현재의 위기를 잘 모면하고 있습니다.

 

질문 올리겠습니다.

현재 사장님(나이46세-저랑 3살차이로 23살부터 음식장사를 하였습니다)이 저에게 묻더군요.

앞으로 어떻게 하겠냐고요...자기랑 공동투자로 투자를 해도 좋고 혼자 독립을 해도 좋다고 하는군요.

제 개인적 의견은 음식점 장사만 23년을 한 분과 제가 게임을 하면 백전백패하겠죠?

 

그럼 동업은 어떤지 여쭙고 싶습니다.  작년 오늘 부터 음식일을 배우고 오늘로 만 1년이 된 지금 감히 동업을 제의받고 받아들여야 하는지요?   저희 사장님(밖에서는 형님)은 현재 체인점 개설준비로 하루에 3시간도 못자는것 같습니다. 정말 일만하는 일벌레 부부들 같아요.  가게를 3개 가지고 있고 저는 사장부인과 3호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전10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일을 합니다.(가게가 **시 **동이라서 하루에 출퇴근만 거의 4시간과 12시간근무... 선생님이 직장을 가깝게 잡으라는 말씀이 뼈져리게 느껴집니다.. 와이프 친구 소개로 지금 사장을 만나서 일을 배웠으니 후회는 없습니다.)

 

제가 옆에서 본 우리 사장을 불도져같은 실천력으로 모든일을 밀어부쳐서 잘 해냅니다.

음식에 대해선 부부가 나름 노하우와 컨셉을 잘 잡아내서 가게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냅니다.

이럴때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1.그냥 1억정도 투자만 하고 한 1년 더 이곳에서 더 배우는게 현명한지요?

2. 새로 공동투자로 오픈하는 가게에서 점장으로 일을하라고 합니다.(본인 스스로 선택가능)

3. 규모는 적지만 그냥 내 나름대로 가게를 오픈한다.

>>>자네가 만든 곱창요리가 정말 맛있어? 그럼 3.

     아니라면 그냥 더 배워. 동업은 가능한 안하는게 좋다.

 

선생님의 현명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항상 명쾌하고 촌철살인같은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1년동안 곱창막창에 박사가 되라고 하셔서 **리 곱창가게에서 일부러 지원해서 손질과 현재 우리 사장님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막창손질및 소스등을 배웠습니다.  

 

지금배운것을 토대로 청출어람처럼 더 개발및 발전시키는것은 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바쁘신 시간에도 답변을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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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 : Tue, 26 Jan 2010 12:34:28 +0900 (KST)
Subject : Re:용기를 내어 선생님께 자문을 구합니다.

선생님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항상 상황이 힘들어지면 선생님을 찾게됩니다.

그만큼 제 주위에 조언을 구하거나 상담을 할 분이 없어서 이겠지요.

오늘은 정말 주저리 주저리 써보고 싶어서 메일을 올립니다.

 

지금은 지난해 11월 6일에 **대부근에 조그만하게 가게를 차려서 곱창과 돼지막창 갈매기살을 팔고 있습니다. 집이 **동이라서 몇달동안 집에도 못가고 봉고차안에서 자면서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 쓴소리라도 듣고싶어 여쭙습니다.

 

1. 몸이 말을 안들을 정도로 피곤하고 정신이 혼돈스러워지면 몸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정말로 3~4시간 자면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말 잠을 줄여서 열심히 하는데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틈나는대로 잠깐씩 자라.

 

2. 최대한 인건비를 줄이려고 주방이모들이 쉬는날은 제가 주방을 맡아서 운영하며 최대한 인건비를줄이려고 하지만 저녁시간에 피크타임때 밀려드는 손님때문에 아르바이트를 안쓸수도 없습니다.

현재 제 상황이 열탄(번개탄보다 두꺼운 야자나무 압축탄)을 사용하면 불판을 사용하여 계속해서 불판들을 갈아주면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주방에 불판세척기를 두고 세척합니다.

갈매기살 600그램을 1만3천원에 팔면서 쟁반국수도 서비스로 주고 정말 선생님 말씀대로 1년은 남길생각없이 퍼주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현재까지 손님들이 맛과 가격, 서비스는 만족해 하십니다.

정말 가격을 올리고 싶은 마음 굴뚝같습니다.(간혹 손님들 중에 이렇게 팔고 뭐 남나요? 하시면 정말 여러 느낌이 옵니다)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가 되면

     이익이 나는 새로운 메뉴(기존 메뉴를 약간 변형시켜도 된다)를 추가해라.  

 

3. 가게 운영시 식품위생법이라든지 법적인 상황을 알고 싶은데 어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원산지 표시도 나름대로 하고 있지만 혹여 단속시 누락된것이 있는지 불안도 하고요.

선생님은 글에서 새로운 분야에 나설때 법적인 사항을 먼저 고려하고 파악한 후 사업을 펼치시는데 미천한 저는 숟가락으로 한강물을 퍼담아 보려고 하고 있네요.

>>>네가 장사하는 지역이 아닌 다른 구청에가서 물어봐라

 

4. 누나가 하고있는일이 있어서 식당 창업시 합류를 못하고 조카 둘이서 저와 24시간을 돌리고 있습니다.

큰조카가 27살 둘째가 23살인데 일도 힘들고 지쳐가는것 같아서 마음도 안쓰럽고 마음이 괴롭습니다.

누나가 이혼하고 아이들을 혼자키우고 지금까지 왔는데, 정말 같이 힘을합쳐서 성공하고 싶습니다.

조카들에게도 밝은 미래를 보장해 주고 싶고요... 힘든 생활이 계속되고 반복되니 어린 조카들 얼굴들이 힘든기색이 역력합니다.  선생님은 이럴때 어떻게 하실지 궁금합니다.

>>>미래를 제시해야지.

 

아직 죽을기력은 남았으니 괜찮다고 혼내셔도 괜찮습니다.  질문은 산더미 같은데 눈꺼풀도 너무도 무거워서 오늘은 이만 줄이려 합니다.  선생님의 촌철살인 같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마음속에 항상 선생님이 답변주신 (<<<<쌀부터 좋아야겠지)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재료도 최대한 좋은것을 사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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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 : Mon, 24 May 2010 08:37:08 +0900 (KST)
Subject : Re:용기를 내어 선생님께 자문을 구합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의 조언아래 열심히 장사를 하고있습니다.벌써 개업한지 6개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집도 가게근처로 이사를 오고, 집사람도 가게에 나와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기네요.

 

집사람이 가게를 돕다보니 고1, 중1 두딸이 이번 중간고사가 아주 엉망입니다.

두딸을 보건데 스스로 공부를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저도 공부 열심히 하란 말을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열불이 납니다. 큰딸은 수학 27점(이걸 콱...)

24시 영업을 하다보니 아이들에 소홀해지는것이 많습니다. 

 

1.이럴땐 선생님 어떻게 해야하나요?  일할 이모를 한명 두는것이 현명한것인지요?

 

현재 기존 이모 3명중 주간 1명 야간 1명을 퇴사시키고 주간 1명만이 일을하고 있으며, 주간은 집사람이 오전 10시에서 저녁12시, 저는 오후 5시부터 오전 10시 교대를 합니다.  인건비를 최대한 줄여보려고했습니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집에 가있으면 성적이 오를까? 아닐께다.

>>>자녀와 대화하는 법에 대한 책 부터  읽어라.

 

이번달은 인건비에서 최소 이백만원정도 줄일수 있을것 같습니다.

장사에 뛰어들었으니 모든것의 2. 최우선 가치를 돈(이익)에 두어야 하는지요?(선생님께 배부른 투정으로 들릴까봐 걱정입니다.)

>>>돈이 아니라 일이다.

 

선생님 말씀대로 저녁시간 피크타임때는 줄을설 정도는 되는것 같습니다. 아주 긴줄은 아니구요...3팀에서 4팀 기다리는 정도...

24시간 영업을 하는관계로 매출은 저녁시간에 주로 이루어집니다. 7시 전후로 해서 11시까지요...그후로는 주말은 야간에도 좀 되고요...그래서 점심메뉴를 강화하려고 하는데 저희가게가 대구막창, 갈매기살 간판에 고기전문점이란 이미지와 손님들에게는 술집이라는 인식이 강해서인지 점심 특선메뉴를 오픈시부터 16000원에 갈메기살1근, 도시락, 주먹밥, 쟁반국수, 된장찌개를 드리는데도 많지는 않습니다.

 

이럴때는 선생님께서 어떻게 점심매출을 올리실지 궁금합니다.

점심매출이 안정적이면 현재보다도 매출이 12%이상 올라가리라 생각됩니다.

현재 저희가게 메뉴는 점심특선 16, 000원, 개별메뉴로는 갈메기살 1근 13, 000원, 돼지껍데기 한근 12, 000원, 소막창 1인분 12, 000원, 대구막창 1인분 7, 000원, 양념막창 1인분 7, 000원, 야채곱창 1인분 7천원 입니다. 그외 주류와 도시락 3천원, 된장찌개 1천원, 주먹밥 2천원이 저희가게 메뉴입니다.

 

신규주문은 기본이 1근과 2인분이 기본입니다.거기에 개별메뉴 3천원짜리 쟁반국수가 모든테이블에 1개씩 서비스로 나갑니다.

 

위치가 **대 후문 **대 근처라서 오피스텔이 많고 사무실도 많지는 않지만 꽤 있습니다.

전단을 만들어서 광고를 해야할지 그전에 3.선생님께 점심매출 극대화를 위한 자문을 구하고 싶습니다.

 

>>>점심때는 한가지 메뉴만 저렴하게 팔고 메뉴를 매일 바꾼다.

    곱창이나 막창은 서비스로 아주 조금만 맛보기로만 준다.

 

선생님!  24시간 영업을 6개월밖에 안했는데 느낌은 정말 1년도 넘는 느낌입니다.

하루 하루를 마감할때 선생님은 무료함을 느끼신적이 없으셨는지요?  조루증환자들의 초기증상인지 체력이 고갈되어감을 느껴서 인지 자꾸만 약해지는 마음의 싹이 자라는것 같아 두렵습니다.

그럴때 마다 선생님 글을 읽고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하루중 잠자는 시간 빼고는 가게일밖에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잘하고 있는건지 알맹이는 빼고 갈피를 못잡고 헤매고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정말 세상일을 접하는건 가끔 손님이 없는 새벽에 ytn뉴스를 보는 정도... 이럴때

4. 선생님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하실지 궁금합니다. 선생님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계속 그렇게 일한다.

 

 선생님 저희가게 특성상 고등학교 학생 알바들을 저녁시간에 쓰고 있습니다.  이녀석들 정말 골치거리입니다.

툭하면 빠지고, 소속감도 약하고 오래 일하지 못하고 그만두고...하지만 피크타임때 몰려드는 손님 불판을 갈아주고 서비스에 신경을 쓰려면 안쓸수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5. 고등학생 알바생들을 선생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실까요?

>>> 다른 가게 보다 많이 준다.

 

연휴를 끝내고 모두들 출근들을 하고 있네요...**대생들도 비가오는 가운데 후문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이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네요...

비도내리고, 어제는 매출도 시원찮고 선생님께 물어볼건 너무 많고 해서 용기를 내어 편지를 올립니다.

선생님의 고견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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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 : Sun, 11 Jul 2010 10:49:25 +0900 (KST)
Subject : Re:Re:용기를 내어 선생님께 자문을 구합니다.
 

선생님 안녕하셨는지요?  긴 새벽이 지나고 아침이 되었는데 이제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비오면 손님들이 별로 안오셔서 걱정인데요...ㅎㅎ 더운날씨는 한풀 꺾여서 좋네요.

24시 영업을 하다보니 지금도 눈꺼풀이 내려오지만  질문드릴것이 있어서 여쭙네요.

 

1. 갈매기 수입 원육가격이 너무 올라서 현재 판매가 갈매기 1근13, 000원하는 금액을 14, 000원으로 올리려 합니다.  그러나 걱정이 앞섭니다.  **대 후문 **대에 위치하고 고객의 50% 정도는 **대생, 대학원생 및 연구원들 그외 나머지 동네분들 업소 종사자, 대리운전기사님들 등등 입니다.  원가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는지라 먼저 선생님께 자문을 구하려 이렇게 메일을 올립니다.

선생님은 이럴때 어떻게 대처하실까요? 

>>>근처에 경쟁 제품을 파는 가게들이 얼마나 되는지가 우선 고려되어야 한다.

 

 

제게 일을 가르쳐준 형님(지인소개로 만나 오픈 및 1년넘게 실무를 배워서 창업했습니다.)께서

원육가공 유통 및 본인소유 가게 브랜드를 가지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계십니다.

저에게 프랜차이즈 사업과 유통사업을 배워보라고 권유하는데 갈등이 생깁니다.

언젠가는 저도 하려고 했던일인데 갈등이 심합니다.

형님 가게에서 일하면서 저를 잘 보시것 같습니다.  가게를 운영하는것도 계속 지켜보셨고요.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2.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가게를 계속 해야하는지 프랜차이즈 사업을 배울수있고 유통사업을 배울수 있는 곳으로 가야하는지요?
>>>네 가게가 돈찍는 상태가 아닌 한 다른 짓 하지 마라


항상 도움만 청하는 우매함에 선생님께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현명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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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 : Sat, 11 Sep 2010 09:33:09 +0900 (KST)
Subject : RE:용기를 내어 선생님께 자문을 구합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며칠동안 계속해서 비가 내립니다.  이젠 좀 그쳤으면 하는데...

 

선생님의 지난번 답변으로 판매단가를 올렸습니다.

큰 무리없이 운영이 되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질문이 있습니다.

 

1. 가게를 매각해야 할 지 질문 드립니다.

 

요즘 갈매기살 가게들이 너무 많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게그맨 김병만도 갈매기살 창업 신문광고 모집을 하고있습니다.

요란한집에 먹을것 없다고, 더 늦기 전에 가게를 매각해야 할 지 여쭙고 싶습니다.

현재 매출은 일평균 이백만원을 넘기고 있습니다. 8월은 6천4백만원을 넘겼습니다.

제생각에 **대 후문에 자리잡고 현재 위치에서 현재매출에서 10%이상 매출증가는 힘들것 같으며, 순이익은 15%~20%선입니다.  그리고 24시간으로 **대에서 자리가 잡혀가는것 같습니다.

1년이 되어가는 시점이 되니 손님들이 야간에도 꾸준히 들어옵니다. 피크타임때는 3팀에서 4팀정도 줄을 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갈매기살집들의 난립과 몇년전 막창파동으로 막창집들이 우후죽순 생겨난 후 모두 망했던걸 본 일도 있고, 육회가게들의 난립으로 최근 육회집들이 모두 망한것 같은데 갈매기도 비슷한 길을 걸을까 걱정이 됩니다.

>>>원거리가 아니라 근거리에 그런 가게들이 얼마나 더 들어올 수 있는지

     기존 가게들이 업종변환을 할 가능성은 얼마나 있는지 조사해봐야 한다

 

 

갈매기 원육값은 올라가고 개그맨도 창업을 광고하는 시점이면 조금 이르지만 매각을 해야할지 의문이 듭니다.  선생님께서 조언을 해주셔서 막창에 도사가 되려고 **리 곱창가게에서 손이 부르터가며 막창곱창 손질을 배웠고, 선생님 말씀대로 그나마 철저한 준비로 인해서 이정도까지 가게가 자리잡혔다고 봅니다.

 

장사를 처음하는 제가 준비한 시간만 1년 반 정도 됩니다.(거의 1년동안 직영점에서 메니저로 일하면서 오픈점도 경험) 하지만 더 중요한건 미래의 변화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 성격상 치밀하지만 적극적이지는 않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을 고치려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선생님의 명쾌한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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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 : Thu, 25 Nov 2010 11:17:51 +0900 (KST)
Subject : Re:RE:용기를 내어 선생님께 자문을 구합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점점 쌀쌀 해지고 있습니다.

개업한 지 1년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10월 매출은 최고를 올렸습니다.

7천 6백만원이 10월 매출이고 최고로 성적이 좋았습니다.

11월도 10월만은 못해도 선방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질문이 있습니다.

가게를 처분하려고 합니다. 가장 잘 되고 있을때 가게를 처분하려고 하는데, 선생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권리금 장사를 하려는건 아닙니다.

>>>권리금 장사하는 것도 나쁜건 아니다.

 

우리 두 부부가 점점 더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갑니다.

지난번에 문의 드렸던 동종업계나 경쟁업체가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고요.

>>>커피점이라면 모를까, 잘되고 있는 고기집 근처에는 쉽게 못들어온다.

 

정말로 집사람의 도움덕에 싼음식값에 고기까지 구워주는 써비스에 손님들 정말 좋아하더군요...장사의 매력과 보람이죠...

집사람이 몸이 점점 약해지네요.

저는 선생님 말씀대로 사장이 같이 뛰어야 한다는 신념하에 제 나름대로는 열심히 뛰어서 열손가락 모두 염증이 마디에 생겼네요..ㅎㅎ  고기집이라 불판을 많이 갈아줍니다.

다른집들이 안갈아 주길래 저희집은 죽어라 갈아줍니다... 손님들 괜찮다고 하시면서도 좋아하십니다.  주방에 불판 세척기도 있습니다.

장사에 대해서 2년준비하고 1년 실전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동의한다. 네 경험을 카페에 좀 올려주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 스텝은 어찌할까 선생님께 자문을 구하고 싶습니다.

가게를 정리하고 될만한 자리의 기존음식점들을 저희 가게처럼 운영하여 성공시켜보고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제가 기존 주인과 직접 뛰면서 제가 가진 노하우를 전수 시켜주는건 어떨지요?

>>>나라면 이제 종업원을 구해 우선 아내를 대체하도록 할 것이다.

     월급제가 아니라 매출에 비례해 돈을 준다. 그래야 자기 가게처럼 한다.

     그 다음에는 나를 대신할 사람도 구하고 훈련이 된 이후에는

     같은 업종으로 새로운 가게를 물색한다.

 

아니면, 전혀 새로운 분야에서 또 한번 준비를 하고 도약을 해야 하는지요?

선생님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으면서도 제가 자문을 구할곳이 선생님 뿐이네요...

선생님의 고견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사천짜장(멸공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