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자들을 겪어본 실화란다.
첫번째 두번째 이야기는 그냥 그랬는데(첫번째는 요즘 같으면 범죄수준이다), 세번째 이야기는 정말 머리를 땅 때린다. ㅎㅎㅎ
그래 그렇지.
나와 내 아버지 조차도 그 이야기의 젊은 사람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어떤 시대에서의 누구에게나 人生은 치열하다.
치열하지 않다면... 人이 아니라서이겠지.
2.
예고된 부자가 되기위해 정말 부자들을 만나보며 놀란 실화들을 공유합니다
.. 모든 부자가 이렇게 살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이렇게 사는 분들이 부자중에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금융업쪽에 종사해서 이분들을 만나서 말을 들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 분들 만나고 놀랐습니다.
아끼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 부자되는 것 같습니다.
이미 이 카페에 있는 분들에게는 진부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전부 제가 직접 보고 들은 실화이므로 다시 보시고 마음을 가다듬는 정도로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1. A씨
대략 재산이 정말 많은 것으로 알려진 분입니다.
점심을 사신다고 해서 얻어먹으러 갔습니다.
을지로에 된장찌게 잘하는데 있다고 해서 같이 갔습니다.
한그릇 5,000원 3명이 먹어서 15,000원
현찰로 14,000원 내시던군요.
주인이 아무말 없이 받습니다.
제가 황당해서 계산하고 A씨 화장실 가신 동안 주인에게 물어봤습니다.
왜 다 안받냐고요.
주인왈 "A씨는 현금내면 가게주인이 세무소에 매출신고 안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가게주인이 부가가치세 10%하고 소득세 다 떼어 먹는다 이거죠. 너가 떼어 먹으려면 나도 세금 절반 만큼 적게 내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현금내면 무조건 10% 안내고 나갑니다."
A씨 돌아오셔서 나중에 물어봤습니다.
"카드쓰시죠? 왜 힘드시게 현금을?"
A씨 말씀이 "나 카드 없어. 현금주면서 무조건 깍는데 왜 카드써?"
제가 물었습니다. "백화점이나 할인점은 그렇게 못하는데요?"
답변이 할말을 잃게 합니다. "그런데 안가."
2. B 아주머니
이분도 남편분하고 어찌어찌 알게된 집안의 안주인으로 재산이 한참되는 분입니다.
역삼역 근처에서 뵙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아주머니가 삼성동쪽에서 걸어오고 계십니다.
제가 물어봤죠
"다른 곳에 약속있으셨나봐요?"
"예, 종합운동장 역에서 약속 있어서요. 거기 갔다가 운동삼아 걸어서 오느라구요"
"예? 종합운동장역에서 역삼역까지요? 시간이 더 아까우실텐데."
"에이, 나같은 사람이 남는게 시간인데. 미리 그럴 생각으로 시간맞춰 나왔구. 지나가는 것들도 볼것이 많고"
"그래도 강남에 유명한 아파트 사시는 분이..."
"젊은 양반, 내가 선생나이때 우리 남편 중동에 가서 돈 벌었고 나는 애 둘 데리고 정말 비 새는 하꼬방에서 살았다오. 나는 보험쟁이 했었어요. (제가 알기론 남편은 계속 직장을 다니셔서 지금은 대기업 계열사 부사장이시고 모은 돈으로 부동산 사 놓은 것이 부자가 된 큰 이유입니다.) 내가 언제부터 부자였다고 돈을 함부러 쓰나... 나때는 대통령(박정희 대통령말하는 것 같음)도 청와대 변기통에 벽돌집어넣고 물아껴 썼어요."
"아...예."
3. C 회장님 (대기업회장은 아니고 남들이 다 회장이라 하는 그런 회장님)
위의 두분보다 돈이 많은 것 같은 분입니다.
투자상담을 하다가 제가 죽는 소리를 했습니다.
"요즘은 돈 있는 사람들만 돈벌구... 젊은 사람은 취직도 안되고...집값도 엄청나고...저축을 해도 금리도 낮고...정치도 개판이고...어쩌구 저쩌구..."
"당신 정신차려! 젊은사람이!"
"예?"
"나때는 돈이 돈 안벌었나? 취직? 이사람아 나도 시골에서 상경해서 매혈(피 팔았다네요)도 했어. 지금 자기가 벌려고 하면 밥굶는 놈 있나? 집값? 집이 어디있어 다 똑같이 판자집이었지. 그리고 80년대만 해도 지금보다 집장만하기 더 어려웠어.나미 마흔이 되도 절반이상이 전세살았다구. 금리가 낮아서 저금을 못한다구? 이 사람아 예전에는 돈이 없어 못했다구. 정치? 그때는 정치가 어디있어. 무조건 잡아가던 시대에... 핑계없는 무덤이 없는 거지. 그때 한 번 살아볼껴? 당신 부모님한테 물어봐.어떻게 살았는지. 헛바람만 들어가지고 아는 척 하기는...지금 당신이 그따위 정신으로 우리처럼 살라고 하면 살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욕을 먹었지만 만나 뵌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습니다)
많은 분들 만났는데요
잘 기억 안나는 것도 많고 해서 정확히 기억나는 최근 것만 썼습니다.
다들 마음추스리기 정도로 읽어주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