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10.01 야동에 대한 변명
혼잣말2010. 10. 1. 04:29
1.
아미방 게시판에 썼던 글.
야동이라는 주제의 특성상 이런 어투로 이런 내용의 글을 쓰고 싶지 않았으나, 원글을 쓴 여자의 문체가 너무 편협하고 나의 투쟁심리를 자극해서 똥을 싸는 기분으로 싸질러놓은 글이다.



2.

야동을 심하게 많이 보는 남성분들의 심리는 뭔가요?

 

>> 글쎄요. 영원히 충족되지 않는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신비의 액체에 대한 갈구라고나 할까요.

 

 

 

단순한 본능충족? 중독? 습관?

 

>> 본능충족일때도 있고, 심심해서 볼 때도 있고, 급 땡겨서 볼 때도 있고, 습관적으로 볼 때도 있습니다.

 

 

 

삶이 황폐해 지지 않나요?

 

>>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적어도 저는 야동이 함께하는 삶이 풍요롭습니다.

 

 

 

여자친구와 관계에 지장은 없나요?

 

>> 전혀 지장 없습니다. 

 

 

 

제대로 된 성생활 못하지 않나요?

 

>> 제대로 성생활 합니다.

 

 

 

자꾸 보다보면 왠만한것엔 자극 못받는다고 하던데 그렇지 않나요?  

 

>> 안그렇습니다.  중고딩 때처럼(10대)  지나가는 여성들 브라끈만 비쳐보여도 발기되서 못걸어다닐 정도는 아니지만, 사랑하는 여성을 보면 언제나 원하게 됩니다.

 

 

 

남성분들 야동안보면 못살 정도인지.

 

>> 적어도 저는 없으면 많이 허전할 것 같습니다. 아니 허전하기 보다는 삶이 괴로울 것 같습니다.

 

 

 

그 시간에 신문보고 책보고 운동하면 삶이 풍요로워 질수 있을거 같은데요.

 

>> 야동 보는 시간 말고  다른 시간 쪼개서 신문보고 책보고 운동도 합니다.  삶 풍요롭습니다.

 

 

 

요즘은 정말 몸과 마음과 정신이 건전한 진짜 건강한 남자들을 찾아보기 힘든 것 같아요.

 

>>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몸과 마음과 정신이 건전한 진짜 건강한 남자 많이 압니다.

 

 

 

여자들이 패션잡지보는것과 같다고 하던데,

 

>> 제가 여자가 아니라서 패션잡지 보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잘 모릅니다. 저는 패션잡지 보는 여자들이 이상하거나 비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자들 너무 야동에 탐닉하는걸 정당화하는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 제가 정당화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제가 야동 보는 사실을 부끄러워 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소장 중인 야동이 500GB가 넘는데  제 야동 소장량이 1GB 이하일 때부터 제 여친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연애 10년 넘게 했고 올해 결혼 예정입니다.

 

 

 

남자라면 다 본다. 라는 주장으로 자신의 변태적 성취향을 정당화.

 

>> 저는 안보는 남자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쓰신 분은 글쓰신 분 꼴린대로 생각하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개신교를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만, 개신교도들을 비난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 개신교도라고 해서 편견을 가지지도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행동하는 바에 대한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카카는 예외입니다.

 

 

 

아버지가 그런데 아들이 뭘 배울까요.

 

>> 아직 아들 안낳아봐서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 아버지가 야동보는 것을 한 번도 본 적도 없지만, 학교 다니면서 야동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아버지를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며, 제 아버지 역시 현재의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고 사랑하고 계십니다.  만약 제 친구가 자신의 아버지가 야동도 안보는 아버지였다고 자랑하면 저는 제 친구한테 한마디 해주겠습니다. "ㅋㅋㅋㅋ 미친새끼"

 

 

 

-----------------------------------------------------------------------------------------------------------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제가 야동을 많이 소장하고 있고 (거의 10년에 걸쳐서 엄선한 컬렉션) 야동을 즐겨본다는 것을 부끄러워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성들이 있는 자리에서, 혹은 여성들이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상황에서 야동이야기를 하거나, 저의 컬렉션을 자랑하거나, 성적인 농담을 하거나, 성희롱 비슷한 짓거리를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제가 아주 예전에 활동했던 야동 커뮤니티의 캐치 프레이즈가 "자위는 범죄가 아니다" 였습니다. 야동을 보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남에게 피해 안끼치는 야동 감상은 개인의 취미일 뿐입니다.

 

가끔 저에게 순수한 호기심에서 왜 야동을 수집하냐고 물어오는 여성인 친구들이 있는데 그럴 때 저는 이렇게 대답하곤 합니다.

"산이 있기 때문에 산에 오르는 것이고, 야동이 있기 때문에 야동을 보는 것이다. 나에게 있어 야동수집은 우표수집과 같다."

 

야동의 내용과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야동을 그냥 "야동"이라는 카테고리에 묶어서 쉽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 취향상 마조히즘과 사디즘이 난무하는 야동은 지양합니다.

또한 근친상간물을 혐오합니다.

로리물(이른바 소아성애물)은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야동보는 남자를 이해 못하는 것 같아서 답변 달아봅니다.

 

글쓰신 분이 야동보는 남자에 대한 편견을 수정하든 평생 지금처럼 살든 저는 알 바 아닙니다.

편한대로 생각하고 사세요.

 

 

 


Posted by 사천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