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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6.29 중앙건설 상담
칼럼모음/행복투자2004. 6. 29. 03:29
[[행복투자]] 중앙건설에 대하여| 전문가칼럼
행복투자 조회 2763 |추천 0 | 2004.06.29. 20:02 http://cafe.daum.net/10in10/9Srp/804
제 글에서 얘기하였던 투자에 관련된 내용과

직접 관계되는 질문이 들어올 때 제가 상세하게 답변하는 경우에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반적인 상황에 대한 설명을,

다른 분들도 보실 수 있도록, 여기 게시판에 올리기도 할 것입니다.

------------------------- 들어온 질문 --------------------------

처음인사드립니다.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카페에서 행복투자님이 말씀하는 배당투자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여유자금도 그렇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배당투자한 중앙건설이 중소형주이기 때문에 정확히 잘모르고

매년 배당을 500원,600원씩 해주고 있어서 5100원부터 매수하여 마지막4850원에 까지 *주를 가지고 있는데

요즈음 건설경기가 안좋다는 소식 때문에 불안해서 그런데, 중앙건설에 대해서 설명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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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변여건으로 살펴본 관점:

중앙건설은 이미 누구나 알다시피 향후 부동산경기의 냉각에 대한 우려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종목입니다.

이러한 우려감의 반대되는 측면으로는, 지금 우리나라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경기가 총체적으로 크게 냉각되면 경기침체가 야기될 것을 아마도 내심 우려할 것입니다.

연착륙 정도가 원하는바 일 것입니다.

따라서 그동안 크게 올랐던 부동산들에 대해서는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한

각종 규제를 취하고 세금을 강화해가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미 발표난 바처럼

수도권신도시 건설, 지방 여러곳에 소규모의 신도시 건설,

산업단지 확장, 산업도시 건설, 행정수도이전, 택지개발, 지역 재개발 등이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건설경기가 어느 정도는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의 건설경기에 관련해서는 이러한 양면성이 동시에 있습니다.

물론 주택분양가격에 대한 비판이 많이 있으므로, 주택분양에서의 이익이 예전보다 못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2) 회사의 재무상태와 영업상태 측면에서 바라본 관점:

주택건설 위주로 하는 중앙건설은 지난 수년간 주택경기 호황으로 인하여 해마다 큰 순이익을 올려왔고

그로 인하여, 원래 썩 좋지 않던 회사의 재무적인 상태가 크게 호전되어 왔습니다.

자본금은 일정한 상태에서 분양수익이 회사안에 돈으로 쌓이면서,

주당순자산이 8070원 -> 10125원 -> 14354원 -> 17153원 -> 20634원으로 빠른 속도로 늘어났습니다.

부채비율도 줄어들고 있고, 연간 이자비용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종목을 장기보유하기에 불안한 정도가 예전에 비해서 줄어든 상태입니다.

▶ (3) 배당측면에서 바라본 관점:

제가 제시한 포트폴리오에도 배당투자종목으로 중앙건설이 편입되어있듯이

본 종목을 매수하는 투자자들 중에 배당금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은, 회사의 이익이 줄어들게 되면

배당금도 줄어들게 되고 배당수익율이 낮아짐에 따라, 주가도 함께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배당이 가능한 이익중에서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비율에 해당하는 수치인 배당성향을 보면

작년이 14.6% 였고, 그 이전에도 의례 10%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여왔습니다.

즉 연간 발생하는 이익중에서 지극히 일부만을 배당해 온 것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회사의 재무상태가 썩 좋지 않아서 회사에 돈이 쌓이게 하고 부채를 갚아나가면서

재무상태를 좋게 만들기 위해서 배당금 지급을 아껴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회사의 재무상태가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배당성향을 높일 수 있는 여력도 예전보다 커져서

만약에 회사의 이익이 지금보다는 줄어들더라도 충격적일 정도의 상태로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면

배당금을 급격히 줄이지는 않으리라 예상됩니다.

즉 회사 이익이 약간 줄어드는 정도는, 배당성향을 높이면서 보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차피 이회사는 일부 다른 건설회사들처럼, 주가형성이 거의 배당금에 의존될 정도로

주가가 낮게 형성되기 때문에, 배당금의 급격한 축소로 인하여

주가의 하락을 크게 야기시키고픈 마음을 회사에서 가지지 않으리라 전망합니다.

▶ (4) 관계회사의 상황:

중앙건설이 매우 높은 주당순이익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낮은 이유 중에는

중앙건설이 거의 100% 가깝게 출자하였고 많은 지급보증을 한 관계회사인

중앙산업이 부실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중앙산업이 재작년까지만 해도 자본잠식이면서 적자회사였는데

작년에 자본잠식에서 탈피하였고 흑자를 나타내었습니다.

이로서 관계회사에 대한 부담도 예전보다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 (5) 차트에서 살펴본 관점:

작년 1월이후부터 1년반 동안 4000원대에서 6000원 사이의 장기박스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4000원대이면 배당수익율이 연 10%를 훨씬 넘고 PER는 1에 다가가는 대단한 저평가주가 되므로

아무리 인기가 없어져 하락하게 되더라도 4000원대에서는 지지선이 생기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설주 자체가 소외업종이다 보니 어느 정도 오르면 이익실현하는 물량이 많이 나와서

단단힌 저항선이 생겨나곤 합니다.

더욱이 내국인은 주식시장을 계속 떠나기만 하고, 외국인만이 주식시장을 장기간 주도해가다보니

건설주와 같이 일반인이 선호하는 업종은 더더욱 소외되게 마련입니다.

이런 식으로 지지선과 저항선이 강력히 나타나면서 박스권 차트를 만드는 형국이므로

박스권하단에 접근하여 4000원대로 내려오면 매수하고,

박스권상단을 향하여 5500원 이상으로 오르면 매도하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시세차익 목적의 투자도 할만한 종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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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론적인 조언 >

건설경기에 대한 우려감 분위기가 있고 일반인이 주식시장을 멀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주가 시장에 전면에 나서는 상승을 하기는 힘들어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할 종목입니다.

그러나 회사측에서 배당금은 500원 정도를 유지할 능력이 있어 보이므로

배당투자종목으로서는 계속 유효해보입니다.

▶ 배당관련주는 가을에 흔히 오르곤 합니다.

증권사에서는 늘 무언가 재료를 찾아서 종목을 추천해야하는데,

배당수익율 높은 것은 해마다 때가 되면 의례 추천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혹시라도, 가을에 배당관련주가 주목받는 때가 와서 주가가 꽤 올라준다면,

보유수량중 일부는 시세차익 내는 매도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럴 상황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연말배당을 탈 자격을 확보하면서

내년으로 넘어갈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자금 관리측면에서 한가지 말씀드릴 것이, 지금 중앙건설에 투여된 자금이 많아 보입니다.

배당투자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번거롭더라도 배당투자종목들을 여러개 더 골라서 분산하는게 좋겠습니다.

나누어서 처음 매수할 때에만 번거롭지, 일단 매수된 뒤 묻어둘 때에는 번거롭지 않습니다.

기본 목적이 시세차익을 노리는 경우라면 분산된 종목이 너무 많으면

시세변동을 일일이 파악하기에 힘들어서 곤란하지만

배당수익율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많은 종목들에 쪼개서 투자해도 거의 괜찮습니다.

▶ 분산되어 있으면, 회사영업의 예기치 않은 변화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어서 좋다는 점과

분산된 종목중 어떤 하나라도 먼저 오르는 종목이 나타나면

부분적인 시세차익이 얻어지기도 한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Posted by 사천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