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나 현대차가 아닌, 현대모비스를 선택한 이유 ################## ▶▶ 지난 글 중에서 “실전 재테크 포트폴리오의 사례를 보여드립니다” 제목으로 올렸던 글 중에서 주식투자의 종목으로서 대형주중에서 현대모비스를 올린바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보다 더 유명한 삼성전자나 현대차가 아닌 현대모비스를 올린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아래와 같은 몇가지 현실적인 이유들이 복합되어 있습니다. ▶▶ (1) 지수 상승에 대한 자신이 적을 때에는 시가총액이 작은 것이 유리합니다. 작년부터 삼성전자는 종합주가지수의 움직임과 거의 일치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비중이 워낙 커지다 보니 이는 너무나 당연한 이치입니다. ▶ 종합주가지수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야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단한가지 분명한 것은, 앞으로 다시 오를 것을 전망하는 사람이라도 지난번 939포인트 고점을 쉽게 돌파하리라고 전망하지 못합니다. 전고점 돌파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진통을 요할 것입니다. 물론 내릴 경우에야 600대로 주저앉으리라는 전망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지수 상승에 대한 자신이 적을 때에는 지수에 대한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좀더 부담이 적습니다. 블루칩형 초대형주들은 거의다 외국인이 세력인 종목들인데, 올라갈 때 좀더 쉽게 밀어올릴 수 있고, 내릴 때에는 좀더 쉽게 지지해줄 수 있는 종목이 낫습니다.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는 64.7조원, 현대차는 9.2억원, 현대모비스는 4.4억원입니다. ▶▶ (2) 경제상황과 경기의 미래전망이 여전히 확실치 않으므로, 경기영향이 적을 종목이 유리합니다. 경기영향이 적은 종목이라면 식음료나 기타 내수주가 대표적입니다. 예를 들어 농심같은 종목의 차트를 아래 그림에서 본다면, 5월과 6월 약세장에서의 대형블루칩들과는 달리 농심은 오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식음료중에서도 외국인지분율도 꽤 되는 종목들인 농심, 빙그레, 롯데제과 등은 외국인 지분율이 각각 30%, 28%, 44%로서 이들 종목의 차트를 보면 요즘 약세장에서 주가가 잘 유지되고 있거나 오히려 올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농심 이외 나머지 종목의 차트는 각자 HTS에서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 식음료주가 아닌 대형블루칩형 종목에서 종목을 고를 경우에는 삼성전자는 반도체가격 동향에 민감하게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이고 현대차는 내수가 매우 부진하다는 점에 신경을 써야하는 반면, 현대모비스는 경기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종목이 됩니다. 완성차제조업차가 아니라 부품제조업체로서 부품 수출증가로 인한 수익성 향상이 가능합니다. A/S 부문은 경기방어적인 성격도 있습니다. ▶▶ (3) 모듈 사업의 확장이 진행됨에 따라 수익성이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A/S를 현대모비스가 맡게 되어 A/S의 수익이 늘어날 것입니다. ▶ 한편, 최근 들어서 국내 자동차부품업체 최초로 다임러크라이슬러에 모듈을 공급함에 따라서 현대차와 기아차에 의존하던 약점을 줄여나갈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다른 해외 유명 자동차업계에도 공급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게 되었습니다. 증권사분석자료들을 보니까, 2분기 실적이 1분기 실적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어있습니다. ▶▶ (4) 차트상에서 살펴본 강점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래 첨부한 차트에서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앞으로 주식시장이 제대로 오를지 어떨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어느 정도는 오른다고 가정한다면, 즉 똑같은 조건하에서 세 종목을 비교한다면 현대모비스가 상승하기에 확률적으로 가장 유리한 차트 모형입니다. ▶ 전 고점의 위치를 보면, 현대모비스가 1월초에 가장 먼저 고점을 찍었고, 현대차는 4월초에, 삼성전자는 가장 늦게 4월말에 고점을 찍었습니다. 즉, 현대모비스가 먼저 고점을 찍고 하락하였었습니다. ▶ 이제 저점의 위치를 살펴보자면. 지수상 쌍바닥점인 5월중순과 6월중순의 바닥에서 현대모비스가 5월중순바닥보다 6월중순바닥을 확연히 더 높게 만들어 놓았고 현대차는 두개의 바닥지점 가격이 비슷하였고 삼성전자는 5월중순바닥보다 6월중순바닥이 더 밀려내려온 모습입니다. ▶ 즉 바닥지점의 모습이 현대모비스가 가장 좋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뒤쪽 바닥이 앞쪽바닥보다 더 올라와있을 때, 향후 주가가 살아나면서 오를 때 상대적으로 유리할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크게 하락한 뒤 투자심리가 매우 불안할 때에, 이정도는 바닥이라고 판단하면서 적극적으로 사려고 들어오는 투자자들이 더 많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 정확히 바닥인지 아닌지야 시간이 많이 흐르기 전에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만약에 정말로 주식시장이 살아난다면, 불안하던 상황에서도 다른 종목보다 앞서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들어온 종목이 더 탄력을 받기가 쉽게 됩니다. 미래가 어떻게 변할 것이라고 예상하여 맞추려하기보다는 미래에 똑같은 상황이 나타날 때 상대적으로 유리한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수익성제고와 위험관리에 동시에 도움이 됩니다. ▶▶ (5) 외국인지분율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외국인지분율이 삼성전자는 58.2%, 현대차는 55.0%인데 반해 현대모비스는 37% 입니다. 이는 앞으로 외국인이 살 여력이 더 많다는 얘기입니다. ▶ 물론 외국인 지분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추가로 더 사지 않거나, 이미 가지고 있던 것 조차 판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현대모비스는 요즘 약세장에서 외국인이 꾸준히 사들이고 있으면서 아래 그림에서 나타나있듯이, 외국인보유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 6월4일부터 오늘까지 거래일수로 22일동안 외국인이 매수한 날과 매도한 날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매수 9일 - 매도 13일 현대차 .: 매수 6일 - 매도 16일 현대모비스: 매수 21일 - 매도 1일로서 현대모비스를 외국인이 선호하는 성향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있습니다. 외국인의 인기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 최근 한달동안 본 종목의 순매수창구를 살펴보면, 1위부터 7위까지의 순서가, 제이피모건,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C.L., 도이치증권, 리만브라더스, 골드만삭스로서 외국계증권사 창구가 싹쓸이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기관과 일반이 보유하고 있던 물량들이 지속적으로 외국인에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 우량대형주로서 좋은 회사의 주식을 외국인에게 너무 많이 넘겨주는 일이 지난 수년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여러 대형블루칩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왔었는데 현대모비스는 그런 종목들에 비해 외국인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작던 종목이었는데, 회사가 좋아짐에 따라서 이를 놓치지 않고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사들이면서 이종목 역시 외국인들이 지분의 대부분을 보유하게 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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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05 현대모비스
칼럼모음/행복투자2004. 7. 5. 0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