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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2 10년 후에는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工夫/인생공부2010. 12. 22. 14:05

다음은 성공학 컬럼니스트 이내화 씨의 글입니다.

한 기업의 총수가 10년 전쯤 이런 이야기를 했다. “아내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 이 캐치프레이즈를 모토로 이 기업의 총수는 소위 신경영이란 걸 그 기업에 접목시켰다. 그리고 그 총수는 5∼6년쯤 지나 이렇게 주문했다. “이젠 아내와 자식만 빼고 다 버려라.” 물론 그 기업은 잘 나가는 기업이다. 바로 그 총수가 한두 달 전쯤 이런 이야기를 임직원에게 했다. “10년 뒤엔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아주 의미 있는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이 메시지는 직장인이건 아줌마건 자영업자건 성공을 꿈꾸는 이에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직업이란 무엇일까? 액면 그대로 보면 ‘職業 = 맡을 職 + 일 業’으로, 일을 맡은 것이다. 이를 영어로 보면 ‘Occupation’인데, 라틴어 ‘occupare’에서 유래한 것으로 ‘소유 또는 소유물을 움켜잡다’라는 뜻이다.

사람들이 직업을 갖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번다(경제적). 둘째, 사회에 참여해 공헌한다(사회적). 셋째, 성실한 직장생활을 통해 자아를 성장시킨다(개인적). 직업을 이렇게 쪼개놓고 보면 의미가 있고, 그야말로 소중한 것이 아닐 수 없다.

흔히들 21세기 경영환경은 공중에 떠 있는 럭비공 같다고 한다.

어디로 튈지 그야말로 예측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스스로 학습하여 지식을 보유해야 한다. 그렇다면 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당신은 FA(Free Agent) 선수처럼 혼자 힘으로 버텨내야 한다.

그러자면 직장인 마인드를 버리고 직업인 마인드로 재부팅해야 한다.

그러니까 자신을 ‘나’라는 주식회사의 CEO로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되려면 자신을 정신없이 가꾸어 FA 체질로 다듬어야 한다. 즉 회사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남다르고(different), 기억할 만한(unique) 존재가 되는 게 바로 21세기 인재가 되는 가장 확실한 경로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여기고 ‘상품화’하는 것이다.

이젠 더 이상 자신을 고용인으로 여기지 말아야 한다. 대신 자영업자 마인드를 갖고 일을 하는 ‘파워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당신이 ‘회사형 인간’에서 ‘FA형 인간’으로 거듭나는 데 필요한 지침 7계명을 소개한다.

첫째, 위성 사고를 하라.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우리 나라를 위성에서 보았다고 치자.

우리 나라가 지구상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미미하다. 바로 위성 사고로 세계를 바라보기 바란다. 정말 할 일도 많지만, 당신이 경영해야 할 영역도 많다. 이젠 눈을 돌려 세계로 향해야 한다. 21세기 인재의 무대는 직장이 아니라 세계다.

둘째, 5E로 무장하라.

미국의 GE 사는 바람직한 경영자의 자질로 ‘4E형 인간’을 꼽고 있다. 여기서 4E형 인간이란 열정(energy), 결단력(edge), 실행력(execution), 성공동기 부여능력(energize)을 갖춘 인재를 말한다. 필자가 여기에 하나를 더 붙인다면,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endure)이다.

셋째, 3C 마인드를 부팅하라.

디지털 시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전문성을 대표하는 콘텐츠(contents), 전문 능력을 창출하는 능력(commerce), 그리고 전문성을 엮어 휴먼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능력(community)를 당신 가슴에 강하게 부팅하라. 이젠 별나고 빠른 것이 아름다운 시대다.

넷째, 방목 능력을 키워라.

무조건 한 곳, 즉 결승점을 향해서 열심히 달리는 경마형 비즈니스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유연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조직의 가치를 높이는 방목형 비즈니스맨이 되어야 한다.

무턱대고 열심히, 시키는 대로 뛰는 노예형 인간이 아니라, 무한의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가치 창조자’가 되라는 이야기다.

다섯째, 길거리 지식을 쌓아라.

반감기(半減期)란 게 있다. 초중고에서 배운 지식은 25년, 대학에서 배운 지식은 10년, 기업에서 배운 지식은 5년, 컴퓨터에 대한 지식은 1년이 지나면 절반은 낡은 지식이 된다는 것이다.

대학이나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 지식’보다는, 살아가면서 또는 기업이나 삶의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살아 있는 지식, 생생한 지식, 부가가치를 낳는 지식, 바로 ‘길거리 지식’을 많이 배워야 한다.

여섯째, 휴먼네트워커가 되라.

이런 이야기가 있다. “나는 접속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당신의 값어치는 바로 당신이 누구와 접속이 되었느냐, 즉 누구를 알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지털 시대에 사람만큼 중요한 자산은 없다. 사람에 대한 투자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 주변의 사람을 분류하여 컴퓨터에 ‘사람 디렉토리’를 해놓아라. 결국은 사람이 모든 것을 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10년 성공지수는 휴먼 네트워크 지수에 비례한다고 보면 된다. 재능보다 인간관계가 중요하다.

일곱째, 월드 베스트를 추구하라.

국내 최고가 아닌, 세계 최고를 생각해야 한다. 잭 웰치의 지적처럼, 무엇을 하든지 세계에서 1·2 등 아니면 독특함을 추구해야 한다.

그런데 세계 최고가 되려면 365일, 24시간 오직 그것만을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당신의 가슴에 3열(열심·열정·열애)을 심어야 한다.

성공하기 위해서 모든 걸 다 잘할 필요는 없다. 당신이 잘하는 걸 선택해 그것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면 된다. 선택과 집중! 이것이 월드 베스트 전략이자, 당신이 월드 클래스에 입문하는 첫 작업이다.

사람에겐 아주 공평하게 주어지는 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시간이고, 또 하나는 생각이다. 당신의 생각은 무엇인가? 10년 뒤의 당신은 바로 오늘에 달려 있다.‘10년 뒤의 나의 모습은?’ 올여름엔 이걸 챙기는 데 시간을 투자하고 땀을 흘려보라.

Posted by 사천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