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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12 100억대 부자 J씨 자수성가 이야기 1

1.

출처를 몰라 표시하지 못했다.

100억대 부자란다.

막노동 판에서 시작해서 다가구주택 건설로 인정받아 자수성가했단다.

대단하다.

돈 쉽게 벌 생각이면 부자 포기해라....  쉽게 벌 생각하지 말자.

피땀흘려 벌고 아껴쓰자.

 

새겨두자.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2.

< 돈 쉽게 벌 생각이면 부자 포기해야... >

지난달 24일 서울 압구정동 한 중식점 룸에 카키색 점퍼를 입은 한 사나이(39) 가 앉아 있었다.
모 신문사 기자의 설득으로 어렵게 나타난 '한국의 강남부자' J씨였다.

그는 시 간당 360∼700원짜리 주방 아르바이트 등으로 서울의 한 대학을 졸업했고 맨손 으로 지금은 100억원대 부자가 됐다.

J씨는 기침을 하는 동행한 기자에게 "3600원이면 독감주사를 맞을 수 있었을 텐데요." 라고 말했다.

처음엔 대단한 자린고비란 느낌이 들었지만 얘기를 들을수록 그의 검소함과 부지런함, 성실함과 치밀함에 놀랐다.

J씨 같은 사람이 부자가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부자가 되려는 많은 독자에게 교훈을 줄 만하기에 그의 성공 사례를 비 실명으로 소개한다.

전북 출신인 그는 83년 서울에 있는 모 대학에 입학했다.

당시 명문대생들에게는 몰래바이트라는 게 있어 생활비를 조달했지만 중하위 권 대학에 다니는 나로서는 그런 기회가 없었다.

학기중에는 주방에서, 방학 때는 공사현장에서 힘들게 일해 책값과 버스비, 생활비를 조달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던 해인 87년 여의도에 있는 광고회사에 취직했지만 6개월 만에 그만뒀다. 중풍으로 누워 있는 아버지를 간병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

J씨 는 이렇게 3년 동안 아버지를 수발했지만 돌아가시고 자신은 나이가 차버렸다.

그는 그럴싸한 직장에 명함도 못 내밀어보고 91년 서울 잠실의 한 다가구주택 건설현장으로 들어갔다.


◆ 막노동으로 종잣돈 8000만원 마련

J씨는 그곳에서 잡부로 일했다. 그러던 중 주택현장 옆집 주인이 그의 성실함을 보고 다가구주택을 지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일단 안전하게 지으면서 디자인을 예쁘게 하는 데 심혈을 쏟았다.
다른 집보다 임대료가 많이 나오게 하기 위한 아이디어도 가미했다.

시멘트 블록 납품업체들은 그의 신실함을 인정해 외상으로 납품해주었다.
목수 등 현장기술자들도 나중에 돈을 받기로 하고 일을 해주었다.

공사가 끝나자 마자 집은 모두 임대됐다.
자재대금, 인부 품값을 계산하고 나니 순이익으로 8000만원이 남았다.
이 돈은 그가 100억원대 부자가 된 소중한 종잣돈이 되었다.

그가 지은 다가구주택은 금세 입소문으로 번져갔고 집을 지어달라는 주문이 쇄도했다.

J씨는 "신뢰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내가 어렵더라도 약속한 대금은 반드시 현찰로 돌려주었다"며 "이런 노력으로 내가 집을 짓는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아낌없이 지원해주었다"고 말했다.


◆ 다가구주택 건설로 부자기반 마련

그는 주문이 많이 들어와도 한 공사가 끝나기 전에는 다른 일을 벌이지 않았다. 이렇게 4년을 매년 3채의 다가구주택을 지었다.

J씨는 다가구주택을 지어 망한 건설업자가 많았던 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돈이 조금 들어오면 사람들이 술 마시고, 노름하고, 차 바꾸고, 골프채 매고 다니고 이렇다보니 어느 사이엔가 돈이 물새듯 빠져 나가고 마는 사례를 많이 봤다."

그는 망하는 다가구주택업자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으면서 절제하며 살았다.

그는 자금 여력이 되자 직접 다가구주택이 될 만한 주택을 사서 직접 지으며 재산을 불려나갔다.

그에게 공휴일이란 게 없다. 추석과 설만 빼고 1년 내내 열심히 일한다.

만기 된 입주자가 나가면 일용직과 함께 직접 청소하고 정돈한다. 새 입주자가 들어 오기 전에는 도배 장판도 해준다.


◆ 금융상품 전문가로 돈 굴려

그는 현금을 신뢰한다. 어음을 갖고 다니지만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다.

은행의 일반저축에서부터 투신, 종합금융사, 금융상품까지 쫙 꿰고 있는 전문가가 됐다.

수시로 찾아 써야 하는 돈은 은행에 넣어 놓고, 3개월 이상 묻어놔도 되는 돈은 투자신탁의 고금리 상품에다 맡겼다.

이런 그이기에 외화위기 때의 고금리는 다시 한번 기회가 되었다.

98년 대우자 동차 기업어음(CP)을 샀는데 대우차가 1년 뒤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CP가 무보증이라 변제 받을 길이 막막했지만 법률을 직접 공부해 대우차를 팔았던 대우차판매, 삼성캐피탈 등을 상대로 소송했다.

그 결과 원금에다 법정최 고한도 이자율인 연 24% 그리고 소송비용까지 받아냈다.

증권투자에 대해서는 쓰라인 아픔 때문에 부정적이다.

그는 99년 현대증권에서 파는 스폿펀드에 가입해 꽤 짭짤한 돈을 벌었지만 이듬해 직접 주식을 샀다가 큰 손해를 보았다.

J씨는 "주식투자는 돈을 많이 벌 수도 있지만 너무 위험해 하지 않기로 작정했다"고 말했다.


◆ 법무, 세입자 직접 관리

그는 등기 등 어지간한 법무 문제도 자신이 직접 처리한다. 카드는 한 장만 쓴다.

그는 "주변에서 부자가 됐다고 해서 흥청망청하다 금세 망해버리는 사람을 많이 본다"며 "카드 한 장만으로도 모든 것을 해결한다"고 밝혔다.
백화점 이용도 특별세일 기간에 맞춰 한다.

체력관리는 일을 통해서 한다.
J씨는 "일을 하다 보면 땀에 흥건히 젖고 컨디션도 좋아진다"며 "일이 바로 운동이니 건강을 위해 따로 운동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에는 사람을 가려서 만난다.

주변사람들이 좋은 사람이라고 아무리 소개하더라도 자신이 직접 부딪쳐 믿음이 가지 않으면 거래를 하지 않는다.

J씨는 이제 자신이 정해놓은 다음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그 동안 모아놓은 돈으로 테헤란로에 땅을 사서 제대로 된 빌딩 하나 지어보겠다는 야심이다.

한국의 부자마을 강남 테헤란로에서 종합건설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그의 꿈이 이번에도 이루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Posted by 사천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