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모음/행복투자2004. 7. 12. 04:08

[[행복투자]] 행복을 지키기 위한 분산투자 요령 (두번째 글)| 전문가칼럼
행복투자 조회 4582 |추천 0 | 2004.07.12. 21:03 http://cafe.daum.net/10in10/9Srp/849
<< 행복을 지키기 위한 분산투자 요령 (두번째 글) >>

첫 번째 글에 이어서, 두 번째 글입니다.

< (4) 그래도 분산투자는 가치가 있다 >

▶▶ 지난번 글의 마지막 부분의 소제목이

“ (3) 그러나 분산투자가 아닌 집중투자에 의하여 큰 돈을 번 사람들과 기업들이 많다 ”였는데

큰 돈을 번 사람이 누구나 항상 그러한 것은 아닙니다.

워렌버핏은 커다란 자금을 가지고도 소수의 종목에만 집중투자하였던 반면

“전설로 떠난 월가의 영웅”이라 불리우는 피터린치는 분산투자를 원칙으로 하였었습니다.

▶ 피터린치의 말을 옮겨보자면,

"여러분이 중소형 성장주 10개 정도에 투자하고 그 포트폴리오를 10년정도 보유하면

그 중에 한 두개는 반드시 10배나 20배 오른 종목이 생긴다.

그러면 나머지 8~9개의 종목에서 손실을 봐도 여러분의 재산은 엄청나게 불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분산투자원칙을 잘 지켜나감으로써 대단한 수익률을 기록하였었고,

지금은 일선에서 은퇴하여 가족들과 편안한 생활을 보내는데에 삶의 가치를 더 부여하고 있습니다.

▶ 세계적으로 너무 유명한 사람의 예를 들어서 나와는 무관한 이야기 같지만

분산투자를 통하여 자산을 꾸준하 잘 불려나간 사람들이 실제로 많습니다.

다만 일반인으로서 사람의 심리상 여러군데 나누어서 투자하면서 신경쓰는 것을 귀찮아하는 경우가 많고

분산투자 되어있으면, 여러 분산투자 된 것중 한군데에서 수익 나게 될 때

전체의 수익률이 올라가는 정도가 작기 때문에

수익이 난 그 투자대상에 좀더 많이 집중투자되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분산투자보다는 집중투자를 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 그러나 손실이 나는 경우에도 똑같은 현상이 발생함을 생각해야합니다.

분산투자 되어있으면, 여러군데 분산투자 된 것중 한군데에서 손실이 나게 될 때

전체의 손실율에 미치는 영향이 작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한 그 투자대상에 좀더 많이 집중투자되었었다면 큰일 날 뻔 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제 자신도 이러한 것은 많이 경험하였습니다.

▶ 한편, 분산투자되어 있는 것들 중에서 지금 당장은 어느 하나만 수익이 나더라도

시간이 흘러가다보면, 돌아가면서 다른 데에서도 수익이 발생할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집중투자에서보다 수익이 못한 것도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더 얘기가 진행될 것입니다.

▶ 경험적으로 볼 때, 분산투자가 수익면에서는 일반적으로는 집중투자보다 결코 못하지 않고

위험분산측면에서는 오히려 좋기 때문에

수익과 손실을 동시에 고려할 때에는 분산투자가 집중투자보다 일반적으로 더 낫습니다.

경험적으로 볼 때 분산투자의 가장 큰 단점은 여러 투자대상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면서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에 좀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입니다.

▶ 또한 분산투자에 의해서 투자금액이 너무 작아지게 되면 투자하기 곤란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집중투자에서는 투자금액이 커지게 되면, 시세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투자대상에 들어가고 빠져나오기가 힘들어지는 것이 단점이 되는 것도 생각해야합니다.

몇가지 부분만 잘 콘트롤 할 수 있다면 다양한 분산투자를 하면 할수록 더욱 최적화된 투자결과가 얻어집니다.

▶ 분산투자는 투자대상이 많아지다 보니, 집중투자보다 좀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데

이세상 그 어떤 일에서나 노력을 하면 할수록 그만한 댓가가 얻어질 수만 있다면

자신의 능력과 시간과 에너지가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는 노력안 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 분산투자와 집중투자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점을 인식하는게 필요합니다.

1. 분산투자와 집중투자가 장단점이 다 있으므로, 그 장단점을 잘 파악하면서,

어떤 투자에서건 장점은 잘 살리면서 단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집중투자에는 그나름대로의 투자요령이 있고, 분산투자에는 그나름대로의 투자요령이 있다.

3. 집중투자가 필요한 경우가 있고, 분산투자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 집중투자를 할 것인가, 분산투자를 할 것인가, 그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4. 객관적으로 좋은 것만이 최선의 선택이 아니고

각자의 형편, 투자성향, 심리 등에 따라서 최선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5. 때로는 집중투자와 분산투자, 두가지 투자방식을 적절히 결합을 하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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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분산투자의 장점: 자신이 얻는 수익에는 큰 영향없이 위험은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가짐 >

▶▶ 분산투자의 장점 중 장점으로는, 수익률은 평준화하면서

위험을 분산시켜서 총체적인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 지금은 아무리 우량하고 수익성이 좋은 기업에서도

회사의 경영진이나 똑똑한 어떤 전문가라도 미처 예기하지 못했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회사의 대주주이면서 직접 경영하는 경영자는 회사가 위험에 닥친다고해서

갑작스레 그 회사를 버리면서 그 회사와의 인연을 끊을 수 없는 것이며

회사가 가지게 되는 총체적인 위험을 고스란히 다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 그러한 경영자 입장이 아닌 주주로서 참여하는 투자자는

그 회사가 위험해지거나 전망이 나빠질 것으로 판단든다면

언제라도 그회사 주식을 매도하여 그회사와의 인연을 끊으면 되는 것이며, 더욱이

그 회사만이 아니라 다른 회사들에도 골고루 투자함으로써

특정 회사가 부닥칠 수 있는 위험 중 자신에게 할당되는 정도를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점이 그 회사에 단순히 투자가로서 참여하는 사람이 회사경영자에 비해 유리한 점중 하나입니다.

▶ 개인 입장에서 보면 여러 회사에 분산하여 투자할 때

한 회사로부터 받는 수익은 나누어지지만, 여러 회사들로부터 얻어지는 수익이 전부다 모아져서

얻어지는 평균적인 수익은 크게 달라지지 않게 할 수도 있습니다.

▶ 한편 체계적 위험이 아닌 이상, 성격이 다른 여러개의 회사가 동시에 위험에 처하는 확율은 크지 않다면

특정회사가 위험에 처해도 자신에게 돌아오는 위험은 그회사에 분산투자한 만큼에 해당합니다.

즉, 여러 회사에 분산투자를 하면, 자신이 얻는 수익에는 큰 영향없이

위험은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 이는 현물주식투자에 국한된 이야기였지만

파생상품투자, 채권투자, 부동산투자, 사업에 대한 투자 등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른 여러 투자수단에 자신의 돈을 분산하면

분산투자의 이러한 장점이 더욱 돋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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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분산투자의 장점: 편안한 마음 >

▶▶ 분산투자의 큰 장점으로는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기대수익율과 위험도가 모두다 똑같은 몇 개의 종목,

또는 몇 종류의 재테크 대상이 여러 개가 있다고 가정해 봅니다.

이 경우 이론적으로는 분산투자가 필요없습니다.

그러나 이때도 분산투자가 더러는 필요하기도 합니다.

기대수익율이 똑같다고 해서 오르고 내리는 주기까지 늘 똑같지는 않습니다.

▶ 시간이 오랜 동안 흐르면 모든 투자대상의 수익률이 똑같아진다 하더라도

한가지만 가지고 있을 때에는 그것이 먼저 오르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마음 고생이 생기게 됩니다.

나름대로 한가지를 선택하여 매수하였지만 그것이 다른 것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잘 오르지 못하고 있거나,

아니면 오히려 떨어지기라도 하면

시간이 흐르고 나면 결국 비슷하게 오를 수 있는 투자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못오르고 있는 동안에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고, 때로는 기다리는 도중에 매도하게 됩니다.

매도하고 나면 그때부터 보란 듯이 오르곤 합니다.

▶ 설사 자신이 매수한 것이 잘 오르더라도 도중에 하락조정할 때마다 불안해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래도 불안하고 저래도 불안하고,

어느때는 올라서 즐거웠다가, 어느때는 내려서 우울해지는 일이 반복되어 됩니다.

▶ 일반적인 분산투자에서 흔히 총체적인 기대수익율만 고려를 하지

기대수익율이 시간에 따라서 일정한 속도로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즉 일정기간 지나면 수익률이 비슷하게 얻어지는 투자대상이라도

그러한 기간에 도달하기 전에 세분화된 기간 동안에는 수익률이 서로 크게 다르게 나타나곤 합니다.

▶ 위험률과 더불어, 시간이 충분히 흘러 평형상태에 도달했을 때의 기대수익율까지 똑같은 것들에는

기본적인 논리에 의해서는 분산투자가 필요없습니다.

현실적으로는 평형상태(equilibrium state)에 도달하기 전의 변화상태(transient state)에서

각 종목마다 최종수익율이 아닌, 시간에 따른 중도수익율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데

분산투자를 한다면 시간에 따른 중도수익율이 완만하게 변하는 것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 따라서 시간이 충분히 흐르고 난 뒤의 최종수익율이 똑같아질 투자대상들이라도

한곳에만 집중투자 되어있을 때에 가격이 오르고 내릴 때에 가지게 되는

불안정한 심리의 변화를 분산투자를 함으로써 제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하면 상황이 변해갈 때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대처하기 힘들어집니다.

▶ 회사의 재무상태를 꼼꼼이 들여다보지 않은채 보유하고 있던 주식의 회사가 부도맞는 것을

오래전에 (90년대 초로 기억함) 저도 겪은 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분산투자되어있었기에 별 충격없이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주식시장에 1만원에 산 것이 부도가 나서 관리종목이 된 다음에 1천원에 판적도 있습니다.

휴지같은 가격인 1/10 가격으로 뭘 파느냐 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그래도 전 팔았습니다.

나중에 상장폐지되었습니다. 단 돈 몇푼 건지는 것이 속상해서 그대로 있던 사람은 그마저 날렸습니다.

▶ 일반인으로서 거의 전재산을 부동산에 집중투자하는 경우가 흔한데

많은 돈이 집중투자된 이후에 애초의 기대처럼 부동산가격이 올라가지 않거나 또는 하락할 때

심리적으로 크게 동요되는 경험을 가져본 사람들도 있습니다.

▶ 나중에는 결국 올라갈거라는 믿음을 가지면서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기도 하고

또는 다른 사람들이 부동산은 결국 올라간다고 말해주는 것을 듣고 위안을 삼지만

현재의 불안한 상황이 아주 오랜 동안 지속된다면 이러한 믿음도 흔들리게 되거나

또는 다른 것들이 오르는데에 따른 상대적인 박탈감이 심화되다보면 뒤늦게 새로운 행동을 취하기도 합니다.

▶ 최근에는 부동산가격의 상승으로 그 수혜를 입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 괴리감이 심해졌지만

80년대 하반기에 부동산가격은 크게 오르지 못하면서 주식시장은 폭등을 지속하여서

지금과는 반대 상황이 나타났었습니다.

그당시 주식시장 한없이 오르는 것을 바라보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리다가

결국 부동산 팔아서 주식투자에 나선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부동산 팔아서 주식투자에 나선 뒤에 주식시장은 꺽이고 부동산 시장은 크게 상승하였었습니다.

90년대 하반기의 IMF 당시에는 부동산시장이건 주식시장이건

수익내기가 매우 힘들었고 보편적으로 손해가 났었지만 채권시장을 통해서는 큰 수익을 낼 수가 있었습니다.

▶ 제 경우에는, IMF사태가 터지는 순간에는 너무 불안해서 채권에도 투자하지 않았지만

한두달 지난뒤, 최악으로 극도의 불안한 상황이 지난 뒤에는 채권에도 투자하여

매우 좋은 수익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채권이 먼저 이익을 내주고, 증권계좌는 그 후에 이익을 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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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분산투자의 요령 중에서: 오르고 내리는 주기를 다양하게 분산함 >

▶ 앞에서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한 바와 같이

주식가격은 내리면서 부동산가격은 오르거나,

부동산가격은 내리면서 채권수익율은 오르거나,

채권수익율은 내리면서 주식가격은 오르는 현상이

장기적으로 보면 어느나라에서나 흔히 주기적으로 나타나곤 합니다. (항상 그런것은 아닙니다만)

▶ 좁은 주식시장 안에서조차, 여러 종목들 사이에 오르고 내리는 주기가

일치할 때도 있고, 서로 다를 때에도 있고, 시대에 따라 제각기 무작위적으로 흐름이 나타납니다.

엄청난 활황장에서는 모든 종목이 동시에 오르기도 하지만

지수를 기준으로 바라본다면 외형적으로는 상승장이면서도

대형블루칩만 오르고 중소형주는 못오르는 경우도 있고

외형적으로는 하락장이면서도 중소형주 중에서 크게 오르는 종목들이 많이 나타나는 장도 있습니다.

똑같은 성격의 종목이라 하더라도 어떤 종목이 선도적으로 먼저오르다가

나중에 후발적으로 다른 종목이 오르기도 합니다.

▶ 심지어 부동산시장에서조차, 어떤 부동산 가격이 선도적으로 오르다가

나중에 다른 부동산이 오르기도 하고

어떤 부동산 가격은 내리는데 다른 부동산은 오르는 시기도 있습니다.

▶ 따라서 자신이 시간에 따른 시장의 변화를 점쟁이처럼 예측할 수 없다면

서로 다른 재테크를 대상으로 분산투자를 하는 것은

모든 일반사람들에게 필수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시간에 따른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사람들은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서 기술적 분석방법도 다양하게 개발되어왔지만

아무리 수익을 잘 내주던 기술적분석방법도 손실을 크게 내주는 시기를 맞이할 수 있으며

적용한계는 항상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 지금 당장은 평범한 일반인 입장에서 바라볼 때

어떤 주택에 집중 투자하였었다면 크게 돈을 벌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겠지만

긴 세월을 대상으로 바라본다면,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무척 긴 세월동안 주택에만 투자한 경우보다 오히려 채권에만 투자한 것이

결과적으로는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슴이 (오늘 그림이나 구체적인 수치를 보여드리지는 않지만)

과거 자료를 통해서 드러나 있습니다.

▶ 주식시장에서도 2002년 하락장에서

종합주가지수를 기준으로 한 시장수익율은 마이너스 9.54%로 손실인데 반하여

모가치주펀드는 +51.07%에 달하는 큰 수익률을 올린바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지수 대상승 시기에서는,

아마도 가치주펀드는 좋지 않은 성적을 올렸으리라 추정됩니다.

이런 것은 짧은 햇수에 대한 결과이고, 길고 긴 마라톤으로 본다면 과연 어떤 부류의 투자가

가장 좋은 결과를 내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 물론 가장 좋은 것은, 가치주가 오를 시기에는 가치주에 집중투자하고

지수관련주가 오를 시기에는 지수관련주에 집중투자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럴 예측능력까지 갖추는 것은 참으로 높은 경지라 하겠습니다.

▶ 여러 투자대상을 통하여 오르고 내리는 주기를 다양하게 분산하여 투자해 두면,

경제가 전체적으로 침체되어 있어서 대부분 투자대상의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라도

일부에서는 수익이 나는 것을 바라보면서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한두가지 투자대상에만 집착하지 않고, 여러 투자대상에 대해서

이해도를 넓히고 다양하게 견문을 쌓아간다면, 그자체가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다음에 또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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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천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