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업이란 결혼과 같은 것이구나.
2.
"사업이란 가볍게 시도할 것이 못된다. 사업은 오락이나 심심풀이가 아니며 자금을 가지고 시도해 보는 일시적인 기도가 아니다. 사업은 여러분 자신과 결혼한 상태를 뜻한다. 사업과 함께 취침하고 사업과 함께 식사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사업에 관한 생각을 하면서 보내야 하는 것이다."
화장품 업계의 신화를 만들어 낸 에스티 로더의 자서전 가운데 나오는 대목이다. 일단 사업에서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일이어서는 안된다. 취미이자, 특기이자, 장기이자, 직업 수준까지 자신의 업을 끌어올릴 때 비로소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말이다.
에스티 로더는 사업가들로 하여금 성공으로 이끄는 요인이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지성이나 재능은 부분적으로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녀의 사업 인생이 가르쳐 준 것은 줄기찬 인내심이야말로 성공으로 가는 보증 수표라는 점이다.
에스티 로더의 글을 읽고 있을 무렵, 나는 비행기 내에서 27살의 엔지니어로 창업하여 이제 50대에 접어든 C 씨는 만났다. 그는 창업 기업을 얼마 전에 상장시켜 큰 부를 모았다. 편안하게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업을 인수하여 지금도 불철주야로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골프를 치지 못합니다. 저는 오로지 사업을 반석에 올려야 하겠다는 일념으로 이제껏 살아왔거든요. 한 20여년 하고 나니까 꿈 속에서도 공장의 세세한 부분들이 그려질 정도로 머리 속에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처음 시작할 때와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매일 매일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거든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사업을 어떤 자세와 마음 가짐으로 임해야 하는 가를 잘 말해 주고 있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일할 각오나 의지가 없다면, 사업 세계에 뛰어드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한다. '이제 자기 사업을 시작하니까, 시간이 많겠네요'는 천만의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