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2009. 12. 13. 03:38
1.
내일이 시험인데 이러고 있다.
4시는 향해가고.
그냥 괜히 허전하고 가슴 한 구석이 싸~하고 속은 안좋다.

2.
서울에 내 방 한 칸 만들어 살 수는 있을런지. 내년에 고학력 개백수 되는 것은 아닌지. 씨발 좆같은 업계의 미래에 내 미래도 녹아 없어지는 것인지. 내 빚도 아닌 여친네 집 빚 갚는데 얼마나 걸릴지. 처남들은 언제나 자리를 잡을런지. 결혼은 계획대로 될런지. 좆같은 친척똥파리 새끼들은 언제까지 우리 집 피를 빨아먹을런지. 할머니는 언제까지 사실런지. 이런 ㅅㅂ 세이노가 고민 글로 쓰면 몇 줄 안된다더니 구체적으로 늘어놓으니까 꽤 되네.

결국엔 돈이네.

3.
돈 좀 많아봤으면 좋겠다. 한 10억 있으면 더 바라지도 않을 것 같은데. 빚더미 뒤집어 쓴 깔고 앉은 아파트 10억짜리 말고 현금자산 10억...

4.
죽을때까지 모으면 얼마나 모으려나. 모으면 인플레이션으로 좆되는 거 아닐까. 우리의 미래는 왜 이리 암울한가. 아 88만원 세대여.

Posted by 사천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