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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1.13 2015. 1. 13. 시간. 바로 지금.
- 2014.02.12 구본형씨의 30대 젊은이에 대한 조언
1.
구본형씨의 30대 젊은이 이야기란다.
멋진 내용이다. 대상인 젊은이의 나이대도 나랑 비슷해서 더욱 와닿는다.
2.
낮에 광화문에서 젊은이 하나를 만났습니다. 전부터 다른 일로 여러 번 만났던 적이 있는 예의바른 젊은이입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삽십대 초반인데, 자신의 나이에 걸맞는 고민을 안고 있었습니다. 한 직장에서 5년 정도 있었고, 함께 들어간 입사동기 여섯명 중에서 자신을 뺀 나머지는 이미 다른 곳으로 나가 전전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고, 그 중 한 명은 지금 실직 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자기 혼자 남아 있으니 어쩐지 바보 같기도 하고, 변화를 모색해야한다는 강박감에 시달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공부를 더해보고도 싶고, 미래의 모습을 심도있게 그려보고 싶은데 마음이 조급하여 찾아왔다고 합니다.
나는 그 동안 내가 느끼고 체득한 것들 중에서 그가 할 수 있으리라 믿는 것을 몇 개 추려 조언해 주었습니다.
“ 마흔이 될 때까지 가지고 있는 모든 돈과 시간을 털어 자신에게 투자하라. 마흔이 넘어 믿을 수 있는 것은 자기뿐이다. 돈을 남기려고 하지 말고 자신을 남기도록 해라.
지금을 활용하라. 지금 현장에서 겪고 있는 일들은 관찰하고 기록하고 정리해라. 이것이 배움이다. 일에 마음을 쏟지 않으면 20년을 해도 일의 핵심을 파악하기 어렵다. 배움은 여러 가지를 연결하는 연습이고, 이윽고 현실과 꿈을 연결하는 자신의 방식을 익혀가는 것이다.
차별화 하고 또 차별화해라. 다른 사람들이 가는 큰길로 가서 군중 속에 섞이지 마라. '다름'이 쓸모를 결정하고, 가장 자기다운 것이 가장 큰 쓸모임을 명심하라.
꿈꿔라. 꿈이 없으면 미래는 빈 것이다. 잡힐 듯이 꿈꾸는 사람들만이 그 꿈과 닮아가게 된다. “
나는 젊은이들이 점점 좋아집니다. 내가 그들은 돕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내 삶을 의미있게 합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의 매력은 그들이 '자기다워지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게 나의 본업입니다. 그들이 어제보다 아름다운 자신이 되어있다면 나는 내 일을 아주 잘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