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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14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
  2. 2011.02.14 비교의식을 삶에서 제거 >> 열등감 극복
工夫/인생공부2011. 2. 14. 16:54

1.
대구사람님이 쓰신 글이란다. 의사인가 보다. 나이도 좀 있는 듯. 좋은 내용에 매끄럽게 읽히는 글이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2,

저는 사람의 생산성이 가장 떨어질 때가 불안에 휩싸여 아무 일도 결정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을 때라고 믿습니다.
일단 결정을 내리고 행동에 들어갔을 경우 비록 나중에 잘못된 결정으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그 기간동안 아무 것도 안하고 걱정만 하고 있던 것보다는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된 방향으로라도 한번 열심히 노력해 보았으면 최소한 앞으로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은 얻을 테니까..

 

저같은 경우 불안의 원인을 두 가지로 나누어서 대처합니다.

첫째는 무얼 해야 하는지는 잘 아는데 목표대로 안 되어서, 또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자신이 없어서 불안한 경우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시험을 앞두고 불안한 경우입니다.
시험일자도 알고, 범위도 알고, 내가 지금 무얼 해야 하는지도 너무나 잘 아는데 공부는 안 되고, 특히 그동안 좀 놀아서 진도는 아무리 계산해 봐도 시험 때까지 안 되고..
전 요즘은 이런 종류의 불안은 거의 없지만(시험 칠 일이 없으니..ㅎㅎ..) 전문의가 될 때까지는 정말 심각한 불안이었습니다.

 

이런 경우 저의 대처법은 단순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밤에 잘 때까지만 걱정하는 것입니다.
즉 하루만 생각하고 그 하루를 어떻게 잘 지내느냐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 이렇게 하루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경우에는 시험에서 실패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처음에는 도저히 기한 내로 준비가 안 될 것 같던 시험도 "내일은 내일이고.." 하는 심정으로 아침에 일어나면 그날 할 목표만 설정하고(복잡할 것도 없고..그냥 무슨 과목 몇 페이지 나가기..이런 식으로..) 그날 목표만 달성하면 만족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입니다.
중간에 "이런다고 시험을 잘 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생길 때마다 "아이고..마.. 그런 걱정은 시험지 받고 나서 생각하자..오늘은 요기까지만 하고 디비 자자.."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지내니까 신기하게도 시험을 그럭저럭 치게 되더군요.
가끔씩 시험범위를 다 못보고 시험을 치른 경우도 있었는데(보통은 그런 경우가 거의 안 생깁니다..신기하대요..분명히 처음에 계산상으로는 안 되었는데..) 그런 경우에 하루에만 집중해서 충실히 해도 진도를 다 못나갈 정도로 범위가 넓은 시험이면 다른 사람들도 별달리 용빼는 재주는 없더군요.
그래서 대충 묻어가서 큰 문제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평균 점수가 60점이라면 대략 그 이상만 나와주면 되는 것이니까..
최악의 경우는 예외없이 불안에 휩싸여 아무 것도 못하고 하루하루 어영부영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에 발생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연한 소리지만..
저는 그날 하루에만 집중하는 방식을 한번 적용해 본 후 그 위력을 실감했고, 이후로는 시험에 대한 불안을 많이 줄여서 다행히 늦지 않게 의대를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불안을 일으키는 또 한가지 경우는 무엇인가를 하긴해야 할 것 같은데 무얼해야할지 도통 알 수 없는 경우입니다.
저는 그런 경우에는 2가지로 대처하는데 한가지는 조금이라도 생산적인 일이면 무엇이든 붙잡고 미친듯이 몰두하는 것과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첫번째 방법으로는 주로 책을 읽는데 특정한 종류를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무엇이든 닥치는대로 읽습니다.
만일 직장인이라면 직장 일에 대해 배우는데 가용한 시간을 모두 투입하여 미친듯이 매달려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전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번은 게임에 나오는 고대 국가들을 몽땅 모아서 그 나라의 정치, 경제, 역사, 문화 등에 대하여 인터넷을 뒤져가며 영어로 된 자료들을 찾아내어 읽어보고 한 적도 있습니다.
만일 스타크를 좋아하신다면 거기에 나오는 유닛이나 건물들(다 영어니까..)을 몽땅 정리해서 무슨 뜻인지 사전을 찾아보며 일일이 공부해 봐도 좋을 것이고..(이건 제가 아들내미 단어공부를 위하여 실제로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단어가 300개 정도 나오더군요..)
아니면 집안을 뒤져서 안 읽어본 책들을 몽땅 읽어보든지..(종류에 상관없이..)

이런 식으로 며칠간만 미친듯이 몰두하고 있으면 자연히 제가 해야할 일이 떠오르면서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더군요.

 

전 요즘도 가끔씩 불안에 시달리는데 주로 환자가 없을 때 그렇습니다.
사실 개업 이후 수입이 매년 50% 이상씩 늘어나고 있으니까 객관적으로 봐서는 불안할 이유가 없긴 하지만 성격이 급하고 매일 매일의 목표치가 있으니 환자가 없으면 불안합니다.
저는 요즘은 그럴 때마다 공부합니다.
여러 가지 책들을 읽는데 주로 부자가 되는 방법 또는 일하는 법에 대한 책들이나 의학서적입니다.
이미 그걸 위하여 내과뿐만 아니고 소아과와 이비인후과 책들을 잔뜩 사놓았습니다.
환자가 없고 불안감이 엄습하면 저는 책을 꺼내들고 무조건 읽습니다.
그러면 좀 안정이 됩니다.
덤으로 지식도 늘어나고..ㅎㅎ..

 

또 한가지의 방법은 운동입니다.
저는 매일경제신문의 홈페이지를 인터넷의 시작 페이지로 쓰는데 거기에서 가수 김종국 씨가 재기에 성공한 이유를 운동에서 찾은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김종국 씨는 10 여년 전에 댄스 듀오 터보의 싱어로서 요즘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러다가 비중이 큰 생방송 무대에서 성깔을 부린 사건으로 인하여 제작자 협회의 강력한 제재를 받아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고 그 후 몇 년 동안 활동이 뜸했습니다.
김종국 씨는 그 답답하고 암울한 기간 동안에 운동을 하고 몸을 만들면서 견뎌냈다고 합니다.
즉 정상의 자리에서 순식간에 비참한 처지로 추락하게 만든 자신의 경박한 행동에 대한 회한이나 금방 끓었다가 순식간에 싸늘하게 식는 냄비같은 세상에 대한 원망,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을 운동에 집중함으로써 발산해 버리면서 덤으로 훌륭한 근육과 강인한 체력을 가지게 되었고, 육체적으로 강해짐에 따라 어떤 난관에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한결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으며 결국 그러한 요인들이 오늘날 김종국 씨가 최고의 가수로 재기하는 밑바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병원 마치고 매일 2시간씩 운동을 하는 저도 그 기사에 확실히 동감합니다.
저는 지나친 공격성이 항상 문제인데 운동을 하면 감정의 찌꺼기가 씻겨나가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고, 공격성도 많이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며칠만 운동을 하지 않으면 확실히 짜증이 늘면서 원래의 공격성이 드러나더군요.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불안하고 답답하다면 다른 생각 다 잊어버리고 운동만 몇달정도 죽도록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으면서도 잘 실행이 안 되어서 불안하면 오늘 하루에만 집중해 보십시오.
무엇인가를 해야만 할 것 같은데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어서 불안하시다면 죽어라고 책을 읽든지, 무엇인가 조금이라도 생산적이라고 생각되는 일에 미친듯이 몰두하든지 아니면 운동을 열심히 하십시오.
불안은 무엇인가를 하면서 잊어야합니다.

불안에 시달리면서 한발자국도 앞으로 내딛을 수 없는 분들에게 권할만한 적당한 말이 있습니다.

"모든 결단에는 댓가가 따른다. 최선의 결단을 내렸을 때에도 역시 댓가를 치러야 하며, 만일 잘못된 결단을 내렸을 경우에는 더 큰 댓가를 치러야만 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결단을 하지 못했을 경우에 치러야만 하는 장기적이고 어마어마한 댓가에는 비할 바가 못된다."
(케네디 대통령이 한 말이라고 합니다.)

 

불안을 피하는 방법 중에서 제가 권하지 않는 방법은 1.술 2.게임 3.채팅 4.친구만나서 하소연하기 입니다.
특히 4번..
세상 사람 누구나 다 자기만의 고민이 있고, 그 고민을 해결하기에도 벅찬 것이 보통 사람들의 상황입니다.
따라서 누구나 친구가 자기의 고민을 들어주길 원하지, 친구의 고민을 듣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친구에게 하소연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걸핏하면 친구 불러내서 자기의 고민을 쏟아내면 그러한 사람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일수록 세상이 냉정하네, 진정한 친구가 없네, 우정이 어쩌고 하지만 우정이나 친구란 이름을 팔아서 남이 싫어할 일을 하면서도 자기를 좋아해주기를 바라는 것도 우스운 일입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쌔빠지게 노력하여 이제 성과가 좀 나오려는데 갑자기 교통사고라도 당하여 죽어버리면 얼마나 억울할까, 아니면 젊은 날 즐기지 못하고 뼈빠지게 노력만 하여 다 늙은 다음에 성공하면 무엇하나 하고 고민되시는 분들에게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의 즐거움' 이란 책을 권합니다.
어떤 일에 몰입해 있는 순간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순간이며, 그런 몰입의 시간을 자주, 그리고 오래 가지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인생의 비결이라는 저자의 주장을 읽는 순간 저는 정말 오랜만에 한없는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노후의 안락함을 위하여 젊은 날을 온통 희생해가며 뼈빠지게 노력하는 것이 과연 행복한 인생을 위하여 옳은 일인가?"

라는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의 내용에서 큰 위안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환자가 별로 없군요..저는 또 제 불안을 다스리러 갑니다.

요즘은 블루오션 전략과 블링크를 읽으면서 불안을 달래고 있습니다.ㅎㅎ..

Posted by 사천짜장
工夫/인생공부2011. 2. 14. 16:22

1.
예전에 올라왔던 글이란다. 비교를 하면서 스스로 열등감을 만들고 자학하는 증상을 극복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내용이 쉽고 와닿는다.

나도 꽤 열등감이 심한 놈 같다. 외모(키, 이, 다리 등), 자산, 수입 등에서 열등감을 느껴왔고 지금도 느끼도 있는 것 같다.

극복하자.


2.

아래는 [베스트글 모음집] 8페이지 106번 게시물입니다. 2006년 3월 26일에 옮겨졌습니다.

 

링크 : http://cafe.daum.net/saynolove/OLy/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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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의식의 극복에 대하여...


- 부제 : 현재의 열등감에 소모되는 정신력의 낭비의 방지에 대하여...


오늘 밤 자정에 오늘 내가 한 일을 조목조목 적어서 과연 어떻게 24시간을
지냈는가? 가고자 하는 길과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지금"
무엇을 하여야하며, 내일은 무엇을 해야하는가?만을 생각하고 실행하는것.

누워서 "불만"하는 소크라테스가 아닌 뛰면서 생각하는 사람이 되는 것.

"남들"도 다 하는데..."남들"도 다 있는데..라는 말이나 생각을 하지 않는것.

친구 "A"는 지금 어디 직장에 있고 무슨 아파트에 살고.., 친구 "B"는 어제
...차를 새로 뽑았다더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을 때 삶의 울타리 영역밖으로 보내버리는 것.

"남들과 비교"하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바쁘게 정신없이 열심히 사는 것.

한국 근/현대사를 틈틈히 공부해 보는 것.
(50년대 해방직후의 경제적 초토화시대부터 2000년대 상대적 빈곤감의 시대를 비교해 보고,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시대는 적어도 밥 세끼 먹고자 일하는 시대는 아님을, 군사정권때처럼 불합리한 일이 도처에서 극단적으로 일어나는 시대는 아니라는 점을 보고 과거 어느 때보다도 노력한 만큼 거둬들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행운아라는 점을 느끼는 것.)

현재 가진것이 없어서 불행하고 "조건"이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갖기 보다는
오히려 밑바닥부터 시작하기때문에 나중에 크게 성공하면 자랑스럽게 자서전을
적어낼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

사회 저소득 절대 빈곤층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기에 사회 각 계층간의 심리적 대응관계, 현실적 이해에 대한 충돌의 이면을 이해할 수 있기에 절충자(옵서버)로서 훗날 "조율"할 상황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다는 것.

소위 말하는 "남들"은 도대체 누굴 말하는지 모르는 것.
(이름 석자라도 아는 사람을 빈 종이에 하나씩 다 적어놓고 하나하나 비교해 봄으로써 "남들"이라고 불리우는 존재들과의 비교가 얼마나 자신의 현실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는지에 대한 어리석음에 대하여 알게되는것.)

"남들"이 볼 때 나도 "남들"이라는 점을 아는 것.

"나"는 "나"일 뿐이고 "너"는 "너"일 뿐이므로 내 인생 네가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닌 이상 내 삶의 주체는 "나"이고 내 인생을 가꾸고 보살피는 것도 "나"일수밖에 없기에 매 순간순간 내 삶의 결정권자는 그 어느 누구도 아닌 "나"라는 점을 알고 있는 것.
(누가 옆에서 뭐라고 하든 내가 옳으면 옳다고 분명히 생각하고 실천하는것,다만 잘못된 언행에 대하여는 잘못을 시인하고 스스로 고치는 것)

"남들"의 말에 귀가 솔깃하기 보다는 오늘 나의 생활을 어떠했는가? 분석하고 성찰하여 깨어있는 것.

소위 "남들"보다 잘나지 못했다고 생각될 때 비굴해 지지 않으며,
"남들"보다 잘 나갈 때 우쭐해하지 않는 것.

있으나 없으나 한결같이 벗을 대하며, 그 벗또한 있으나 없으나 한결같이
겉옷을 보지 않고 이름 석자만으로 만나는 것.

"남들"에게 보여지기 위한 겉멋을 꾸미기보다는 실속있는 태도가 곧 성공의
지름길임을 아는 것.

진정한 비교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한 분들의 글과 태도를 보고 들으며,
나의 현실이 아닌 현 상황을 극복하여 목표를 향하여 가셨던 그 분들의 과거시점의 "현실"과 현재 시점의 나의 "현실"과 비교해 보는 것임을 아는 것.


이상 비교의식을 삶에서 소거시킴으로써 열등감을 극복하는 것에 대하여
소견을 적어보았습니다.

미흡한 부분이 많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언제나 열린 귀를 가지고 따가운 질책이라도
겸허히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사천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