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씨가 안좋다는 핑계로 나가지도 못했고, 잘 놀아주지도 못했고,
아들딸에게 신경질만 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일을 했냐? 당연히 안했지.
2.
사랑한다 아들, 딸.
아빠가 미안해. 반성할께.
무슨 병이 또 오셨나. 일은 안하고 딴 짓만 하고 있네.
일이 없어서 무료한 것도 아니고, 할 일은 산더미같은데 너는 왜 이러고 있느냐.
정신차리고 뭔가라도 좀 하자. 제발.
딴 짓을 하더라도 좀 건설적인 딴 짓을 하자.